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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새로운 도약 노리는 '송탄마라톤클럽'

매년 서브 스리 주자 10여 명 배출한 평택 최고의 마라톤 클럽
코로나19 확산 이후 활동하는 회원 절반 이상 줄어
기록 단축 보다는 건강을 위해 뛰는 클럽으로 탈바꿈

 

‘송탄마라톤클럽(이하 송마·회장 최영구)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침체됐던 클럽의 분위기를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중이다.

 

2001년 창단한 송마는 코로나19 여파를 제대로 맞았다. 2년 가까이 합동 훈련을 하지 못했고 작년부터 재개된 합동 훈련은 그동안의 공백 때문인지 참여하는 회원들이 많이 줄었다.

 

코로나19 확산 이전 40여 명이 주말 훈련을 참가했다면 현재는 절반이 줄은 20여 명이 참석하고 있다.

 

또한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일요일에 진행했던 훈련이 일요일에만 진행하는 것으로 축소됐다.

 

송마뿐 아니라 평택에서 활동하는 다른 마라톤 클럽도 코로나19의 영향을 받았다. 과거 11개의 클럽이 활동했지만 4개 클럽이 사실상 해체되며 7개 클럽만 남아있다.

 

매년 10여 명이 넘는 ‘서브 스리’ 주자를 배출했던 송마는 과거 평택시에서 제일 잘 달리는 마라톤 클럽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1명의 서브 스리 주자를 배출하기도 힘든 상황이다.

 

대회에 출전하는 회원들도 많이 줄었다. 2020년에는 30여 명이 참가했지만 현재는 10여 명이 대회에 나간다.

 

최영구 송탄마라톤클럽 회장은 “서브 스리를 달성하는 남자 회원들에게는 기념사진 트로피를 수여하는 것 이외에도 10만 원의 상품권을 수여할 예정”이라며 “여성 회원들 경우에는 3시간30분 안에 들어오는 분들에게 10 만 원의 상품권을 상금으로 걸었다”고 전했다.

 

이어 “상금은 송마 운영비로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클럽 활성화를 위해 제 사비로 진행하려 한다”며 “현재 많이 가라앉아있는 클럽의 분위기를 띄우기 위해 2월에 자체 대회를 구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해 7명의 마라톤 대회 입상자가 나왔던 송마는 과거 평균 연령이 40대 초반이었지만 지금은 전체 회원의 40%가 60대 이상으로 구성되어 있어 기록 단축보다는 건강을 지키기 위해 달리는 마라톤 클럽으로 탈바꿈 중이다.

 

최 회장은 "마라톤을 통해 건강을 챙기고 삶의 질을 높힐 수 있다"면서 "건강하면 병원도 덜 가게 되며 주변 사람들에게 긍정적인 에너지를 줄 수 있기 때문에 건강한 사회를 만들 수 있다. 송마가 이바지하겠다"고 했다.

 

[ 경기신문 = 유창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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