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24 (화)

  • 흐림동두천 23.5℃
  • 흐림강릉 30.0℃
  • 서울 24.7℃
  • 대전 24.5℃
  • 대구 28.9℃
  • 흐림울산 27.3℃
  • 광주 26.0℃
  • 부산 23.5℃
  • 흐림고창 25.6℃
  • 흐림제주 29.7℃
  • 흐림강화 22.9℃
  • 흐림보은 24.4℃
  • 흐림금산 25.4℃
  • 흐림강진군 26.3℃
  • 흐림경주시 28.5℃
  • 흐림거제 24.1℃
기상청 제공

스토킹 신고에 앙심…전 연인 살해 시도한 50대 남성 체포

 

스토킹 신고를 한 전 연인에게 앙심을 품고 흉기로 살해하려 한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남동경찰서는 살인미수 혐의로 50대 남성 A씨를 체포했다고 2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전날 오후 7시 58분쯤 인천 남동구 간석동 한 음식점에서 전 연인 50대 여성 B씨의 얼굴과 목 등을 흉기로 찔러 살해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B씨는 사건 발생 1시간여 전인 오후 6시 15분쯤 A씨가 문자메시지를 보내 협박과 욕설 등을 하자 112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지구대 경찰관들은 B씨의 요청으로 전화와 문자를 통해 A씨에게 경고장을 보냈다.

 

스토킹 범죄를 담당하는 여성·청소년수사팀에도 신고 내용을 보고했다.

 

하지만 A씨는 여청수사팀이 재범 위험성을 검토하는 사이 B씨를 찾아가 준비한 흉기로 범행을 저질렀다.

 

A씨는 범행 직후 달아났으나 주변에 있던 행인 3명에게 붙잡혀 경찰들에게 넘겨졌다.

 

얼굴과 목 등을 찔려 중상을 입은 B씨는 곧바로 인근 대학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전 연인 B씨가 자신을 스토킹으로 신고해 화가 나 찾아갔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조사 진행 중이다”며 “정확한 사건 경위 등을 확인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B씨는 지난해 2월부터 A씨를 스토킹으로 7차례나 경찰에 신고했지만 매번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는 의사를 밝혔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B씨가 의식을 찾는대로 왜 그동안 처벌불원 의사를 밝혔는지도 파악할 예정이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