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힘은 6일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의 의혹과 관련해 특별검사를 주장하자 “대통령 부인 스토킹 전문 정당”이라는 등 거센 비판을 날렸다.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회의에서 “민주당은 이재명 방탄을 위해 김건희 특검 도입을 목매어 외치기 시작했다”며 비판했다.
정 위원장은 “문재인 정권은 윤석열 검찰총장의 정당 수사를 막기 위해 김건희 여사를 공격하기 시작했다”며 “조국,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탈탈 털었지만 범죄사실을 입증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정 위원장은 “대통령 부인 스토킹 전문 정당으로 당 간판을 바꿔 달 작정인 모양”이라며 김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수사 정리 자료를 통해 하나하나 지적했다.
그는 “민주당의 김 여사에 대한 집착은 유별나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민주당 대변인은 김 여사 관련 논평을 총 48회나 쏟아냈다. 주 1회 이상”이라며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관련 논평도 24회”라고 말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재명 대표의 사법 절차가 착착 진행되니 아주 다급했던 모양”이라며 “장외 대규모 집회를 열 명분이 전혀 없다”고 꼬집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민주당이 한 주장은 민생파탄, 물가폭탄, 김건희 여사 특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탄핵 등”이라며 “자신들이 169석을 가지고 국회에서도 할 수 있는 일인데 왜 장외투쟁에 나서나”라고 말했다.
김행 최고위원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문재인 정권에서 기소조차 못한 사건 갖고 (민주당이) 언론에 이재명 사법리스크를 김건희 특검으로 덮으려고 (한다)”고 밝혔다.
김 최고위원은 “그런데 (169석) 의석수를 가지고도 (김건희 여사 특검 관련해) 조정훈 시대전환 대표조차도 설득을 못하고 있으니, 거대 야당이 이정도로 명분이 없는 짓을 하고 있다”고 날을 세웠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