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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기신도시 품은 경기 집값, 매세운 하락세 '주간 낙폭 여전히 커'

-GTX 호재 선반영에 폭등했던 2기 신도시
-'광교더샵' 전용 84㎡ 8.9억 원에 거래 등


정부의 규제완화에도 신도시를 품은 경기 지역은 아직도 주간 낙폭이 1%대에 가까울 정도로 큰 폭의 조정이 이뤄지고 있다. 특히 신축 아파트 단지의 밀집,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호재, 교통망 개선 등으로 각광을 받았던 2기 신도시에서 매서운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실거래가 하락이 두드러진 데 이어 새해 들어서도 최고가 대비 30~40% 이상 가격이 빠진 급매물 위주로 소화되고 있다.

 

7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1월 다섯째 주(30일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38%, 서울은 0.25% 하락한 데 비해 경기도는 0.55% 내렸다. 이 중에서도 화성(-1.01%), 하남(-0.96%), 수원 영통구(-0.83%) 등에서 하락폭이 컸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매수심리 위축으로 거래가 거의 이뤄지지 않는 가운데 화성은 동탄신도시와 병점동, 하남은 미사신도시와 덕풍·신장동, 수원 영통구는 광교신도시와 매탄·영통동 위주로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실거래를 봐도 이들 지역의 급락을 확인할 수 있다. 화성시 청계동 동탄역 시범한화 꿈에그린프레스티지 전용 84㎡는 지난달 27일 8억 3000만 원(1층)에 거래됐다. 2021년 8월 기록한 14억 5000만 원(5층)의 최고가에 비해 6억 2000만 원이나 내린 가격이다. 무려 42% 이상 빠진 것이다.

 

인근의 동탄역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8.0 전용 73㎡는 2021년 8월 11억 8000만 원(27층)에서 지난달 20일 7억 2000만 원(19층)으로 4억 6000만 원으로 역시 40% 가깝게 가격이 빠졌다.

 

수원시 영통구 원천동 광교더샵 전용 84㎡는 지난달 18일 8억 9000만 원(15층)에 거래돼 10억 원선 밑으로 떨어졌다. 2021년 10월에는 같은 면적이 13억 9500만 원(16층)에 손바뀜됐으니 5억 원 이상의 차이다. 영통구 이의동 광교센트럴뷰 전용 84㎡도 2021년 9월 14억 원에 다중 계약이 체결 됐었는데 지난달 11월에는 9억 원(4층)에 계약이 이뤄졌다.

 

미사신도시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하남시 망월동 미사강변푸르지오 전용 84㎡는 2021년 12월 13억 8500만 원(10층)에 거래됐지만 지난해 12월에는 8억 9000만 원(13층)에 팔렸다.

 

2기 신도시 집값은 호재가 선반영되며 크게 뛰었지만, 전반적인 하락장 속 서울과 1기 신도시처럼 재건축 규제 완화 기대감이 큰 것도 아니라 내림세가 두드러지는 분위기다. 

 

부동산 업계 한 관계자는 "서울 집값 급등에 덩달아 몸값이 뛴 2기 신도시는 GTX호재가 선반영 된 측면이 있었다"라며 "비슷한 시기에 들어선 대단지 아파트도 밀집돼 있어 큰 폭으로 가격을 낮춘 급매물 몇 건이 실거래로 등록되면 주변 단지 매물가격을 끌어낮추는 효과가 나타난다"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백성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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