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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위즈 이강철 감독, 2023시즌 구상 일찌감치 공개

이 감독 이날 팀 스프링캠프 나와 WBC 대표팀 합류
kt 전력 고정적…대표팀 집중 위해 시즌 구상 미리 마쳐
개막전 선발 벤자민, 중심타선 강백호-알포드-박병호

 

프로야구 kt 위즈의 이강철 감독이 2023시즌 개막전 선발 투수 등 시즌 구상을 일찌감치 공개했다.


이강철 감독은 15일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 키노 스포츠 콤플렉스에서 열린 팀 스프링캠프 오전 훈련을 마친 뒤 개막전 선발투수로 웨스 벤자민을 내세울 것이라고 공개했다.


일반적으로 정규리그 개막전 선발투수는 시즌 일주일여를 앞두고 결정하지만 이 감독은 개막전을 한 달 반정도 남겨둔 이른 시기에 일찌감치 결정했다. 


kt는 오는 4월 1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LG 트윈스와 시즌 개막전을 치른다.


이강철 감독이 이른 시기에 개막전 선발투수를 공개한 이유는 이날을 마지막으로 kt 스프링캠프에서 빠져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하는 국가대표팀에 합류하기 때문이다.


국가대표 감독을 병행하는 이강철 감독은 16일 같은 장소에서 시작하는 WBC 대표팀 훈련에 합류한다.


이강철 감독은 “우리 팀의 전력은 고정적인데다 이제는 대표팀에 집중해야 해서 새 시즌 구상을 미리 했다”며 “큰 이변이 없으면 벤자민이 개막전에 등판한다”고 설명했다.

 

벤자민을 개막전 선발로 정한 이유에 대해서는 “벤자민이 지난 시즌 대체 선수로 합류한 뒤 재계약 부담 때문에 흔들린 경향이 있었지만 재계약한 뒤 편하게 공을 던지면서 더 좋은 기량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벤자민은 스프링캠프에서 정규시즌에 버금가는 빠른 공을 던지고 있다”며 “특히 변화구 제구와 구위는 2022 정규시즌 때보다 더 좋다”고 덧붙였다.


벤자민은 이날 타자를 세워두고 던지는 라이브 피칭에서 시속 149㎞의 강속구를 던지는 등 동료 선수들도 혀를 내두를 정도로 무시무시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라이브 피칭에서 벤자민을 상대한 강백호는 “올 시즌 KBO리그 최고의 좌완 투수가 될 것 같다”고 전했다.


이 감독은 새 시즌 타순도 구상을 마쳤다.


강백호를 2번 지명타자로, 앤서니 알포드를 3번 타자, 다쳤던 발목이 많이 회복된 박병호를 4번 타자 1루수로 쓸 계획이다.

시즌 초반 6선발 체제를 고민하고 있다는 구상도 밝혔다.

 

이강철 감독은 “올해는 아시안게임이 열려 선수들의 체력 관리가 중요하기 때문에 배제성의 몸 상태가 괜찮다면 시즌 초반엔 6선발 체제를 운용해보려 한다”고 전했다.


kt는 벤자민과 새 외국인 투수 보 슐서, 고영표와 소형준, 엄상백이 지난 해와 같이 선발을 맡고 배제성이 힘을 보태는 방안을 구상중이다.


이 감독은 “고영표와 소형준은 지난 시즌 많은 공을 던진데다 WBC도 출전한다”며 “6선발을 운용하면 이들의 부담도 적어질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kt의 2023 시즌 스케치 작업을 마무리한 이강철 감독은 이날 개인 짐을 빼 박병호, 강백호, 소형준, 고영표와 함께 대표팀에 합류했다.


kt의 남은 스프링캠프 일정은 김태균 수석코치가 대행 역할을 맡아 이어간다.

 

[ 경기신문 = 정민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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