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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립공연단, 2023 첫 정기공연 연극 ’억울한 여자‘ 선보여

3월 24일부터 26일까지 수원 SK아트리움 소공연장서 공연
한국연극 베스트7에 선정된 화제작, 구태환 예술감독 연출

 

수원시립공연단이 3월 24일부터 26일까지 3일간 수원 SK아트리움 소공연장에서 2023년 첫 정기공연으로 연극 ’억울한 여자‘를 선보인다.


 연극 ’억울한 여자‘는 큰 호평을 받으며 한국연극 베스트7에 선정된 화제작이다. 


일본의 인기 드라마 ’도쿄 타워‘, ’로스 타임 라이프‘, ’사이토씨‘와 연극 ’웰즈로드 12번지‘를 통해 국내에 알려진 일본의 극작가 '쓰치다 히데오'가 극을 집필했다.


웃음 뒤에 가려진 여러 갈등을 배우들의 섬세한 감정 표현을 통해 극대화해 내는 연출가 구태환 예술감독이 이번 작품에는 경쾌하지만 날카로운 극 전개로 관객들에게 다양한 여운을 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작품은 무료한 삶을 보내고 있는 소도시 사람들과 그곳에서 갓 결혼한 유코와 다카다 부부에게서 시작되는 이야기로, 자신과 다른 타인을 인정하지 않고 남들과 조금 ’다르고 유별나다’는 이유로 개인을 비정상으로 몰아가는 현대 사회의 집단화 문제점을 유쾌하고 산뜻하게 풀어낸 작품이다.


유코는 세 번의 이혼 후, 그림책 작가인 다카다와 새로운 출발을 시작하지만 남들과는 조금 다른 유코의 성격 때문에 행복했던 다카다와의 관계에 변화를 일으키고, 유코를 이상한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주변 사람들과 점점 멀어져간다.


작품은 남들보다 유달리 열정적인 유코를 인정하려 하지 않고, 비정상으로 몰아가는 집단의 폭력성을 보여주며 한 개인이 집단에 동질화되지 않으면 불안해하고 배척해 버리는 개인과 집단의 갈등이라는 사회문제를 지적한다.


‘정상’이라는 틀을 만들어 놓고, 그 틀 안에서 벗어나면 ‘비정상’이라고 생각하는 이들은 과연 정상적인 사람들인지 관객들로 하여금 많은 생각이 들게 할 것이다. 

 

 

매사에 진지하고 어딘가 답답한 여자, 주인공 ‘유코’ 역은 수원시립공연단 극단원 홍민아가 맡아 열연을 펼칠 예정이다.


지난 제19회 정기공연 연극 ‘봄의 노래는 바람에 흐르고’에서 감초 ’춘근‘ 역을 맡았던 배우 김희창이 수원시립공연단과 한 번 더 호흡을 맞출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배우 김희창은 영화 ’낫아웃‘, 드라마 ’쌈, 마이웨이‘, ’로스쿨‘, 뮤지컬 ’빨래‘ 등 무대와 스크린을 오가며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이 작품의 연출을 맡은 구태환 수원시립공연단 예술감독은 “오랜만에 가볍고 유쾌한 작품으로 관객 여러분을 만나 뵙게 됐다”면서 “우리는 주인공 ’유코‘와 유코를 비정상으로 몰아가는 도시 사람들 같은 면을 모두 가지고 있다. 이러한 부분에 공감하며 평범의 기준에 의문을 가지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공연 예매는 수원시립예술단 유료회원에 한해 오는 27일 수원시립예술단 누리집에서 진행되며, 일반 예매는 28일 인터파크 티켓 누리집에서 이루어진다.


공연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수원시립예술단 누리집과 공식 SNS 등을 통해 확인 가능하다.

 

한편 수원시립공연단은 ‘억울한 여자’로 ‘2023년 대한민국 국공립극단 페스티벌 in 경주’에 참여해 관객들을 만날 계획이다. 
 

[ 경기신문 = 정민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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