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6일 수원시에서 성황리에 개최된 ‘2023 경기국제하프마라톤대회’에는 다양한 국적의 마스터스 선수들도 참가해 경기를 빛냈다.
이날 10㎞ 코스에 참여한 카일 워드웰 씨는 수많은 대회에 참여한 마라톤 베테랑이다.
그는 지난 2018년에도 경기국제하프마라톤대회에 참여한 이력이 있다. 이 밖에도 서울시와 나주시 등 다양한 곳에서 개최한 전국 마라톤대회에 참여해 달리기도 했다.
워드웰 씨는 “중학생 시절 친구들이 마라톤에 참여하는 것을 보고 호기심이 생겨 같이 달리기 시작했다”며 “이후 고등학생이 되면서 각종 마라톤 대회에 참여했다”고 말했다.
미국에서 태어나 현재 한국에서 대학원을 다니고 있는 워드웰 씨는 친구들과 함께 달릴 수 있다는 점에서 마라톤에 매력을 느낀다고 설명했다.
워드웰 씨는 “마라톤은 혼자 달리는 경기처럼 보이지만 오히려 지인들과 그룹을 만들어 함께 훈련하고 준비하는 재미가 있다”며 “그런 즐거움을 알리기 위해 중·고등학생 마라톤 선수들을 코치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그는 한차례 부상을 입게 되면서 오랜 기간 마라톤을 뛰지 못하기도 했다.
워드웰 씨는 “2018년에 참여한 한 마라톤대회에서 무릎부상을 입고 오랜 시간 재활치료에 들어가기도 했다”며 “당시 입었던 부상을 모두 회복해 기쁜 마음으로 다시 달리고자 이번 경기국제하프마라톤대회에 참여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체력을 기르고자 런닝머신 훈련과 매주 장거리 달리기 훈련을 병행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더 많은 대회에 참여해 즐겁게 달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 경기신문 = 마라톤 특별취재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