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천의 한 병원에서 60대 남성이 추락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부천오정경찰서는 1일 오전 8시 58분쯤 부천시 원종동의 한 병원에서 60대 남성 A씨가 4층 창문에서 추락해 숨졌다고 이날 밝혔다.
반대편 건물에 있던 최초 신고자는 “반대편 건물에서 사람이 떨어질 것 같다”고 소방당국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병원 뒤편 화단에 쓰러져 있던 A씨를 발견하고 심폐소생술을 실시하며 병원으로 옮겼으나 결국 숨졌다.
A씨는 허리를 다쳐 병원이 입원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또 최근 환각과 과잉행동 등을 동반하는 ‘섬망’ 증상을 겪고 있었고, 관련 약을 복용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사고 당시 A씨가 병원 창가에 앉아 있다가 추락한 것으로 보고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정황상 타살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며 “A씨 유족을 상대로 사망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