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해양경찰서가 나들이철을 맞아 바다를 찾은 관광객들이 고립되는 사고가 잇따라 발생하자 안전한 해양활동을 강조하고 나섰다.
특히 3월은 큰 일교차로 안개가 짙게 끼는 시기인 농무기가 시작되는 달이자, 두 번의 대조기가 예고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대조기는 밀물과 썰물의 차이가 크고 바닷물의 수위가 가장 높아지는 시기로, 오는 7일~10일과 22일~24일이다.
7일 인천해경서에 따르면 올해 1월 1일부터 이날 현재까지 고립사고는 총 10건 발생했다. 대부분 물때를 인지하지 못해 고립된 것으로 조사됐다.
해경은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고 날씨가 포근해지면서 연안해역을 방문하는 나들이객들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고 긴급 출동태세를 유지하고 있다.
조수간만의 차가 큰 인천 연안해역에서 고립사고 발생 시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인천해경서 관계자는 “연안해역과 도서지역을 찾기 전 물때 시간표를 확인하는 것은 필수”라며 “휴대전화에 ‘해로드(海Road)’, ‘안전해(海)’ 등 앱(App)을 내려받아 이용하면 다양한 해양안전정보를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최태용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