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시 농업기술센터는 도시에 거주하는 학생 등 비 영농 청소년에게 농사체험 기회 제공을 통해 농업과 농촌을 이해하고 농심을 살리는 계기를 조성하기 위해 '청소년 영농체험 학습교실'을 운영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17일 센터에 따르면 올 한 해 동안 모두 10회에 걸쳐 동곡초, 별내중, 광동고등학교 등 관내 청소년 1천명을 대상으로 청소년 영농체험 학습교실을 운영했다.
이 영농체험학습교실에 참가한 청소년 11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가장 좋았던 프로그램으로 ‘두부만들기, 표고버섯따기, 모내기, 밤따기, 감자캐기 등 영농체험’이 64.6%로 1위, ‘몽골문화촌, 다산유적지등 남양주시 관광문화유적지 견학’이 20.6%로 2위, ‘농업기술센터 농업과학전시실 및 농업기계은행 견학’이 10.3%로 3위로 나타났다.
또 체험을 통한 소감으로는 ‘우리농산물을 먹을 때 농민들의 고마움을 생각하게 되었다’는 평가가 25%로 1위, ‘남양주농산물에 대해 잘 알게 되었다’는 평가가 23.2%로 2위, ‘농업과 농촌의 중요성을 알게 되었다’는 평가가 19.8%로 3위를, ‘아름다운 남양주에 살게 됨을 자랑스럽게 생각하게 되었다’는 평가가 17.2%로 4위를 나타냈다.
청소년에게 농업의 중요성을 알리고 농산물 생산과정을 체험과 견학을 통해 이해시켜 농업의 공익적 가치를 인식시키고자 실시중인 이 프로그램은 영농체험 뿐만 아니라 농업과학전시실 및 농업기계은행 견학, 관내 문화유적 답사활동을 병행 추진함으로써 공동체의식 함양과 우리문화에 대한 올바른 이해, 역사의식을 고취시키는데 참 역할을 하고 있다.
체험에 참여한 청소년들은 “앞으로 도자기 만들기 체험, 씨앗의 종류와 이름을 알아보고 직접 씨앗심어보기, 농기계 타보기 등의 프로그램이 추가되었으면 좋겠고 경험하지 못했던 체험을 해봐서 소중한 시간이 되었다" 며"기회가 된다면 주말농장에도 참여해 직접 식물을 키워보고 싶다”고 말했다.
센터 관계자는 "내년에도 초·중·고등학생 1천여명을 초청, 농사체험교실을 추진할 계획이며 비 영농 도시소비자를 위한 도시·'농촌 한마음 교류사업도 계속추진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