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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인품사업’으로 자립준비청년 사회 첫걸음에 동행

올해 98억 투입해 자립·주거·정서·취업 등 6개 분야 체계적 지원
역세권에 자립생활관 건립해 통합서비스 제공, 법률·세무·의료 등 멘토링

 

인천시가 주거 공간 제공 등을 통해 자립을 준비하는 청년들의 사회활동 첫걸음에 동행한다.

 

시는 3월 13일 올해 98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자립준비청년에게 주거, 취업 등 6개 분야를 지원하는 ‘인(仁)품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21일 밝혔다.

 

인품은 인천의 품이라는 뜻으로 시와 시민 모두가 힘을 모아 자립준비청년이 자립할 때까지 부모의 품처럼 지원하자는 취지를 담았다.

 

자립준비청년은 아동양육시설, 공동생활가정, 가정위탁 등에서 생활하다가 만 18세(본인이 희망할 경우 만 24세)가 돼 보호가 종료된 청년을 말한다.

 

인천에선 매년 70여 명의 자립준비청년이 사회로 나와 홀로서기를 준비하고 있으며, 올해 1월 기준으로 자립준비청년 619명이 있다.

 

이번에 시가 추진하는 인품사업은 자립준비청년에게 경제적 지원을 위주로 하는 사업이 아니라 자립생활 지원, 주거안정 지원, 심리정서 지원, 취업·진로 지원, 보호종료 예비 지원, 자립기반 조성 등 6개 분야, 21개 사업을 통해 생활 전반을 아우르는 통합 서비스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우선 올해부터 자립준비청년에 대한 경제적 지원 확대를 위해 자립정착금을 800만 원에서 1000만 원으로 늘리고, 자립 수당도 월 35만 원에서 40만 원으로 인상한다.

 

인천시 자립지원전담기관을 통해 월 40만 원 범위에서 생활·주거·교육·의료 등 사례관리비를 지원하는 대상도 70명에서 105명으로 확대한다.

 

안정적인 생계 지원을 위해서 지역 내 민간 후원기관을 활용해 정부 보조금만으로는 부족한 생활비, 이사비, 주거환경 개선지원 등을 추진한다.

 

이밖에 자립지원전담기관과 지역병원을 연계한 ‘몸 건강 프로젝트 사업’을 통해 건강검진, 예방접종, 치과 진료, 건강관리도 실시한다.

 

아울러 역세권에 자립준비청년을 위한 총 24개 실 규모의 자립생활관과 체험관을 운영할 예정이다.

 

자립생활관은 민간기업으로부터 후원받아 건립할 예정이며 자립준비청년을 위한 주거 공간 제공, 자립 체험 등 자립을 위한 사례관리와 통합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임대주택과 시가 추진 중인 월세 임차보증금 지원 사업을 연계해 주거비 부담도 덜어줄 예정이다.

 

자립준비청년 모임 ‘바람개비 서포터즈’을 지원해 홀로서기 과정에서 겪게 되는 문제를 공유하고 해결할 수 있게 지원할 방침이다.

 

또 공무원, 법률, 세무, 의료 등 각 분야의 뜻있는 시민들로 구성된 시민멘토단을 운영해 일상생활에 필요한 분야별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청년 마음건강 지원사업(상담·치료)을 적극 활용해 대상자 중심의 체계적인 심리지원 서비스를 제공한다.

 

올해부터 대한적십자사와 연계한 경계선 지능·고립 자립준비청년에게 식사, 돌봄, 진로상담과 심리상담을 지원할 예정이다.

 

시는 자립준비청년이 적성을 알고 취업 교육에 참여할 수 있게 진로상담을 실시하고 국민취업지원제도, 청년도전지원사업과 연계해 맞춤형 취업 교육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김지영 시 여성가족국장은 “인품사업을 체계적으로 추진해 자립준비청년이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 정착할 수 있게 시와 지역사회가 한마음이 되어 힘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소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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