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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피 업무 전락한 학교전담경찰관… 전문성 제고로 업무 경감 도와야

전문성 부족 및 업무 부담에 ‘기피 업무’ 꼽혀
매년 지원자 감소 인력 부족 문제 대두
외부 기관 지원으로 업무 경감 도와야

 

학교전담경찰관(SPO)가 전문성 결여 및 인력 부족 문제로 인한 업무적 고충을 겪고 있어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2012년부터 전국 학교에 배치된 학교전담경찰관은 청소년 범죄예방 교육 등 학교폭력 예방 활동과 가해 학생 선도 및 피해 학생 보호 등의 업무를 맡고 있다.

 

10일 경기신문 취재에 따르면 현재 학교전담경찰관은 전문성 부족과 업무 부담으로 경찰 내부에서 ‘기피직’로 꼽히고 있다.

 

학교폭력 상담을 위해서는 교육과 심리에 대한 전문적인 역량이 필요하지만 이를 갖춘 인력은 사실상 전무한 실정이다. 또한 학교전담경찰관에 투입되기 전 이수하는 교육도 부실해 전문성을 갖추기 어렵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학부모 민원과 학생 상담 등 학교폭력은 기존의 경찰 업무와 차이가 커 어려움이 많다”며 “수년 전부터 학교전담경찰관은 기피 업무로 꼽힌다”고 말했다.

 

이로 인해 지원자도 감소해 학교전담경찰관 현원은 2020년 207명, 2021년 207명, 2022년 194명으로 갈수록 감소하면서 인력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

 

이는 학교전담경찰관 1명이 학교 13개와 약 7000여 학생을 담당하는 수치다.

 

전문가들은 외부 기관과 경찰이 협업을 구축해 학교전담경찰관의 전문성을 향상해야 한다고 말한다.

 

학교폭력 해결 과정에 경찰의 개입으로 성과를 만든 사례를 공유해 학교전담경찰관이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학교폭력에 관여된 학생과 학부모를 위한 상담 능력을 향상하는 등 역량 강화에도 적극적인 도움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푸른나무재단 관계자는 “학교폭력 업무에 대한 어려움으로 일선에서 근무하는 경찰들이 고충을 겪고 있다”며 “학교폭력에 대처한 경험이 있는 외부 전문가들의 관리·감독 및 교육이 지원된다면 학교전담경찰관들의 전문성 향상 및 업무 부담 완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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