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주요 대학가에 위치한 원룸의 월세가 지난해 대비 15.14% 상승했다.
12일 부동산 정보 플랫폼 '다방'에 따르면 지난 3월 서울 주요 대학가 인근 지역의 월세를 분석한 결과, 원룸의 평균 월세가 59만 6000원(보증금 1000만 원 기준/전용면적 33㎡ 이하)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동기 대비(51만 7000원) 15.14% 상승한 수치다.
원룸 평균 월세가 60만 원 이상인 대학가는 지난해 3월 기준 2곳(서강대학교, 이화여자대학교 인근)에서 올해 동월 6곳으로 늘었다. 이중 이화여자대학교 인근 지역의 평균 월세가 83만 5000원으로 가장 높았으며, 연세대학교 인근(69만 5000원), 중앙대학교와 한양대학교 인근(각각 65만 5000원), 고려대학교와 서강대학교 인근(각각 62만 원)이 뒤를 이었다.
장준혁 다방 마케팅 실장은 "고금리 기조와 경기침체 우려 속에 전세대출 금리에 대한 부담이 커지면서 기존 전세를 월세로 전환하기도 하는 등 전세 거래가 줄어들고 있다"며 "월세의 경우 금리처럼 변동하지 않고 계약에 따라 정해진 금액을 지불해 선호도가 점차 높아지는 추세"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오다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