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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존수영’ 실질적 효과 미비…교육 개선 필요

실기수업 불과 5시간 수영 능력 갖추기 부족
동시 사용 인원 많아 공간 협소 문제 나타나
도교육청, “수업 늘리는 등 교육 개선할 것”

 

2014년 세월호 참사 계기로 2015년 도입된 '생존수영' 교육은 구명조끼 착용 방법과 재난 상황 발생 시 긴급 탈출 등 위급한 상황에서 대처할 수 있도록 지도하고 있다.

 

하지만 생존수영 교육이 현실적 문제로 효과가 떨어져 보다 더 체계적인 교육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기존 생존수영 교육은 총 10시간으로 구성돼 이 중 5시간은 수영 시 호흡법과 구명조끼 등 안전장비 활용법을 교육하는 이론 수업이며 실질 물에서 수영을 익히는 실기 수업은 5시간에 불과하다.

 

이로 인해 실질적인 수영 능력을 기르기에 턱없이 부족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30~60명이 동시에 실기 수업을 받는 가운데 일반인들도 수영장을 함께 사용해 공간도 협소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17일 경기신문 취재에 수원시 학부모 이모 씨(45)는 “생존수영을 이수했으나 아직도 수영을 못한다는 학생들이 있다”며 “아들이 ‘몸에 물만 묻히고 왔다’고 해 생존 수업이 실전에서 효과가 있는지 의문이 들었다"고 말했다.

 

도교육청은 2018년부터 시범학교를 대상으로 생존수영 교육 방안을 연구하고, 올해부터 생존수영 10시간 모두 실기 수업, 2시간은 학교 재량에 따라 이론 수업을 진행하는 방향으로 교육을 구성할 계획이다.

 

또한 일부 수영장이 없는 등 어려움이 있는 지자체를 위해 120㎡, 깊이 1m 규모의 대형 이동식 수영장 25대를 지원하기로 했다.

 

한편 도교육청은 생존수영 교육으로 수영장 이용에 불편을 겪는 시민 민원을 지자체와 지속해서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지자체와 지역 수영장들과 협의해 최대한 많은 학생이 용이하게 수영장을 이용할 수 있도록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며 “학생들이 충분한 수영 능력을 갖출 수 있도록 생존수영 프로그램을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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