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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남동구 구월초 통학로 막던 전봇대…10여 년 만 이전 성공

 

인천 남동구 구월초 통학로에 세워져 학생들의 안전을 위협했던 전봇대가 관계기관의 협업을 거쳐 학교 안으로 옮겨졌다.

 

19일 남동구에 따르면 이달 말까지 ‘장애물 없는 안심 통학로 조성사업’을 통해 구월초 통학로를 개선한다.

 

구는 통학로에 있는 전주 2본을 이설하고 보행로를 추가 확보하기로 했다. 통신주와 CCTV, 표지판 등은 보행로 밖으로 옮긴다.

 

전봇대 이전은 이 사업의 일환인데, 학교 부지를 활용한 통학로 개선은 인천에서 최초 사례다.

 

전교생 408명의 구월초 통학로는 좁은 길에 전선을 잇는 전봇대 등이 설치돼 학생 안전사고 우려와 통행 불편 문제가 꾸준히 지적돼왔다.

 

이곳 보도의 유효 폭은 0.8m로 매우 협소해 통행도 불가능하다. 또 전주 2본과 통신주 1본 등이 노출돼있어 충돌 우려도 있어왔다.

 

주민들은 10년 넘게 불편을 호소했지만 문제해결은 지지부진하기만 했다. 그러다 지난해 9월 통학로 전주를 학교 부지 안으로 이설하는 방안이 추진되면서 급물살을 타기 시작했다.

 

구는 한전으로부터 이전이 가능하다는 답변을 듣고, 교육청에 관련 의견을 전달했지만 안전 등의 이유로 난색을 표했다.

 

하지만 구가 구월초‧한전‧학부모 등과 협의를 거듭한 끝에 지난 2월 합의를 이끌어냈다.

 

이로 인해 이달 말 사업이 마무리되면 학생들뿐 아니라 장애인‧노약자 등 교통약자의 불편함도 해소할 수 있게 됐다.

 

구는 구월초 사례를 토대로 민선8기 공약인 무장애 시설 구축 지원을 다른 학교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박종효 구청장은 “앞으로도 학부모가 안심하고 아이들이 안전하게 통학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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