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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소년체전 메달은 우리 것”…인천용현초 씨름동아리, 인천 대표로 3명 선발

소장급 배현빈·청장급 배현준·용장급 박지환
씨름 등 5개 동아리, 2021년 하반기 구성돼

 

“올해 전국대회에서 금빛 사냥을 해보려고 합니다.”

 

인천용현초등학교 씨름동아리가 지난 8일 열린 ‘제52회 전국소년체육대회(씨름) 인천 선발전’에서 제대로 사고 쳤다. 무려 3명의 인천 대표를 배출한 것이다.

 

지난 25일 오후 방문한 인천용현초등학교 강당. 아이들의 씩씩한 목소리로 가득하다.

 

매트 위에 올라선 작은 거인들은 마치 실전인 듯 진지하게 입술을 꼭 다문 채 훈련에 임한다. 기술이 제대로 들어가자 넘어지는 친구의 모습에 서로 웃음이 터진다.

 

씨름동아리는 코로나19 여파로 아직 학교가 조용했던 2021년 하반기에 만들어졌다.

 

정현주 용현초 교장은 “아이들에게 신체적인 활동을 통한 즐거움이 필요했다”며 “씨름·농구·배구·티볼·피구 등 5개 동아리가 교사와 학생들의 자발적 참여로 만들어졌다”고 설명했다.

 

육상부도 아이들이 취미로 참여할 수 있도록 열어뒀다. 정식선수는 10여 명이지만, 35명의 학생이 함께 매일 아침 달리는 중이다.

 

5개 동아리는 학생들의 활기를 위해 만들어졌는데, 우수한 성적도 같이 거두고 있다. 이 가운데 씨름동아리의 활약이 돋보인다.

 

대부분 5~6학년으로 구성된 씨름동아리는 현재 15명의 부원이 참여한다. 아침과 방과 후에 생기는 자투리 시간뿐 아니라 주말에도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

 

최근 열린 대회에서는 다른 학교의 정식 씨름부를 제치고 우승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제40회 회장기 장사씨름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다. 개인전뿐만 아니라 단체전에서도 1위와 3위에 입성해 뜻깊다.

 

제52회 전국소년체육대회(씨름) 인천 선발전에도 참여해 경장·소장·청장·용장·용사·역사급에서 모두 메달을 목에 걸었다.

 

소장급 1위 6학년 배현빈, 청장급 1위 6학년 배현준, 용장급 1위 6학년 박지환 학생은 올해 전국소년체전에도 인천대표로 출전한다.

 

박지환 군은 씨름부 주장을 맡고 있으며, 배현빈·배현준 군은 쌍둥이로 체급은 다르지만 사이좋은 라이벌이다.

 

박지환 군은 “5학년 때 형들이 하는 모습을 보고 씨름을 배우고 싶다고 생각했다”며 “중학교도 씨름부가 있는 곳으로 진학하고 싶다”고 말했다.

 

제52회 전국소년체육대회는 5월 27일부터 30일까지 울산에서 열린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민지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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