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에서 30년이 넘은 노후 교량이 모두 52개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맹성규 국회의원(민주, 인천 남동갑)이 국토안전관리원에서 받은 자료를 보면 지난 2022년 12월 말 기준 인천 131개 교량 가운데 2000년 이전에 건설돼 30년이 넘은 노후 교량은 52개다.
이는 인천 전체 교량 가운데 약 40%에 달하는 수치다.
지역별로는 부평구가 12개(23%)로 가장 많았다. 이어 남동구 10개(19%), 중구 10개(19%), 미추홀구 8개(15%)로 4개 구에 집중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외에도 연수구 4개(7.6%), 서구 4개(7.6%), 계양구 3개(5.7%), 강화군 1개(1.9%) 순이다. 옹진군은 0개다.
30년이 넘지 않은 교량은 79개(60%)다. 구별로 서구가 20개(25%)로 가장 많았고, 부평구 13개(16%), 연수구 13개(16%), 남동구 10개(12%), 중구 6개(7.5%), 계양구 5개(6.3%), 미추홀구 4개(5%), 강화군 4개(5%), 옹진군 3개(3.7%) 순이다.
지역별로는 경기가 563개(15.1%)로 노후 교량이 가장 많았다. 이어 전남 461개(12.4%), 강원 454개(12.2%), 경남 427개(11.4%) 순이다.
노후 교량에 대한 안전 인식은 지난 5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에 있는 정자교가 무너지는 사고로 인해 확산되기 시작했다.
맹 의원은 “정자교 붕괴 사고 이후 노후 교량 안전 관리가 더욱 철저해져야 한다”며 “다른 시‧도 앞서 인천시가 먼저 노후 교량에 대한 종합 안전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