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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어린이 건강과일 공급사업' 과수 농가 큰 호응

배, 포도 등 과수 농가에 안정적인 판로와 소득 보장
지난해 어린이 35만여 명 섭취 과일 중 60%가 경기도산
과잉 생산·보급 시기 혼란 속에도 가격 지지 효과

 

'경기도 어린이 건강과일 공급사업'이 판로 확보와 소득 보장으로 과수 농가로부터 긍정적인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경기도 어린이 건강과일 공급사업'(이하 건강과일 사업)은 2019년 진행된 사업으로 도에서 생산한 우수한 과일을 관내 모든 어린이집, 지역아동센터 등 8개 보육 기관 어린이들에게 매주 간식으로 공급하는 경기도 정책사업이다.

 

지난해 54회에 걸쳐 어린이집 등 보육 기관 1만 600여 개소에 다니는 어린이 35만여 명에게 총 2848톤의 과일을 공급했다. 그중 경기도산 과일은 1710톤으로 60%에 달한다.

 

경기도의 주요 과일은 배, 포도, 복숭아, 사과, 수박 등으로 남부지방의 과일 주산지에 비해 종류나 양이 많지 않다. 그에 비하면 상당히 많은 양이 경기도산 과일로 공급돼 관내 농가에 도움이 됐다.

 

특히 지난해 생산된 배의 경우 과잉 생산뿐만 아니라 코로나19, 경기침체, 이른 추석 등으로 판로가 어려워지고 판매가격도 낮아졌지만 건강과일 사업으로 인해 경기도의 배 농가들은 안정적인 판로와 소득이 보장됐다. 

 

또 지난해 이른 추석으로 9월 초 가격이 폭락한 포도 역시 건강과일 사업을 통해  가격 지지 효과를 얻을 수 있었다.

 

더욱이 건강과일 사업은 산지 유통시설에 출하하는 모든 농민에게 혜택이 돌아간다는 장점도 있다. 

 

건강과일 사업에 공급되는 과일은 각 지역의 산지 유통시설에서 공동선별과 공동계산을 통해 실시한다. 때문에 여러 개의 거래처에 다양한 금액으로 판매되지만, 각 농가는 일정 기간의 생산량과 품질에 비례해서 똑같이 혜택을 나눠 가질 수가 있다.

 

홍경래 농협중앙회 경기지역본부장은 “건강과일은 농업인뿐만 아니라 수입산 과일에 익숙한 어린이들에게는 식습관 개선 효과를 얻을 수 있어 생산자와 소비자가 모두 만족하는 사업”이라며 “올해는 어린이들에게 다양한 체험과 교육활동을 병행해서 국내산 과일에 대한 친밀감을 더욱 형성하도록 많은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이지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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