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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종 골든테라시티 국제학교 유치 ‘첩첩산중’

초기비용 해결 위해 컨소시엄 구성 불가피…용도변경 추진

 

영종국제도시 골든테라시티(옛 미단시티) 국제학교 유치를 위해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넘어야 할 산이 많다.

 

국제학교 유치는 초기비용이 1000억~2000억 원 가량 투자되는 반면 사업비를 단기간에 회수하기 어렵고, 골든테라시티 조성 사업 자체가 지지부진한 상태에서 투자자가 선뜻 나서지 않기 때문이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리스크로 악재를 맞았다.

 

실제 2021년 말 국제학교 용지 바로 옆 8만 9358㎡ 규모 공동주택용지 1·2블록을 경산국제학교개발원(주)이 알앤에프코리아로부터 사들여 영국 국제학교가 들어온다는 얘기가가 들려왔지만, 최근 공매 물건으로 등록됐다.

 

경산국제학교개발원은 캐나다 자본의 외국계 투자기업으로 국제학교 유치와 함께 공동주택용지를 공급하는 시행사다.

 

인천경제청은 국제학교 용지 중 일부를 상업용지로 용도 변경 해주는 등 인센티브를 검토하고 있으나 국제학교 부지 축소에 따른 주민 반발도 거세다.

 

골든테라시티 국제학교 유치는 2008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인천시는 영종 국제학교 설립을 위해 영국의 노드 앵글리아 에듀케이션 그룹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협상까지 벌였다.

 

하지만 국제학교 설립 주체를 비영리기관으로 정한 현행법에 저촉됐고 부지 임대방식 등을 두고 불협화음이 나면서 협상이 결렬됐다.

 

이후 2021년 영국 명문학교인 해로우스쿨, 킹스칼리지스쿨, 헤일리베리스쿨 등으로부터 국제학교를 설립하겠다는 의향서를 받았다며 대대적으로 홍보했지만 진척이 없었다.

 

그런 와중 토지 소유주인 인천도시공사(iH)는 이 국제학교 용지를 상업용지로 바꾸는 것을 검토했다.

 

iH는 용도 변경을 포함해 골든테라시티의 사업성을 끌어올리기 위한 용역을 2019년부터 진행하고 있고 결과는 공개하고 있지 않다.

 

인천경제청과 iH는 국제학교 용지 중 일부를 용도변경해야 한다는 점에 공감하고 있다. 국제학교법인 초기 비용을 감당하기 위해선 민자유치가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iH가 하고 있는 용역 결과가 국제학교 용지 중 얼마를 떼어낼 것인지 가름할 전망이다. 용역 공개 시점은 2023년 말로 미뤄졌고 iH는 추후 더 미뤄질 가능성도 열어놨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용도변경을 얼마나 할지 정해진 것이 아무것도 없다"며 "주민들의 의견을 듣고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소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