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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댐 폭파 '후폭풍'...라면·과자값 또 오르나

우크라이나 댐 폭파로 국제 밀 가격 대폭 올라
라면·제과업계 "아직은 가격 인상 논의 안 해"

 

지난 5일(현지시간) 러시아군이 점령한 우크라이나 지역의 댐 폭파로 밀·옥수수 등 주요 농산물의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가격 상승이 장기화할 경우 우크라이나에서 전체 밀 사용량의 10%를 수입해 오는 국내 밀사용 업체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지만 피해는 적을 것으로 예상된다.

 

7일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서 7월물 밀 가격은 전날 대비 0.4% 떨어진 부셸당 6.25달러에 거래됐다. 전날 장 중 한때 약 2% 오른 6.47달러를 찍은 뒤 소강 국면에 접어든 모양새다. 밀 가격은 최근 5거래일 사이에 4%가량 상승했다.

 

이는 러시아군 점령지인 우크라이나 남부 헤르손주의 카호우카 댐이 폭파됐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다.

 

우크라이나의 농업 컨설팅 기업 우크라그로컨설트는 “카호우카 댐 폭파로 인해 드니프로 강변에서 생산돼 온 작물과 농업 장비 등의 손상 규모가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세계 최대 곡물 수출국 중 한 곳인 우크라이나의 농작물 생산 타격으로 국제 곡물 가격 인상이 예고된 가운데, 업계는 국내 밀·옥수수 연간 수입량 중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산 비중이 10%에 그쳐 피해가 단기간에 그치거나 적을 것으로 보고 있다.

 

2019~2021년 기준 우리나라 사료용 밀 연간 수입량은 125만t이다. 이 중 48.9%인 61만t을 우크라이나에서 수입했다. 옥수수는 6.1%(14만t)가 우크라이나산이다.

 

국내 A 라면 업체 관계자는 "원자재가 오르면 가격에 반영이 되는데, 3~6개월분을 미리 계약 물가로 사 오기 때문에 아직 제품 가격 인상에 대한 논의는 나온 바 없다"고 말했다.

 

B 제과 업체 역시 "밀 가격 인상이 제품에 즉각 반영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올해 제품 가격을 인상할 계획은 없다"고 답했다.

 

[ 경기신문 = 이지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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