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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지역 제조업 생산 감소세 '완화'…소비 증가세는 '주춤'

4월 제조업 생산 감소폭, 전월 대비 2.6%p 개선
소비 증가폭은 0.5%p 줄어...백화점 7.1%→1.9%

 

경기지역의 제조업 생산 감소세가 꾸준히 완화되고 있다. 소비는 전년 대비 늘어났지만, 그 폭은 줄었다.

 

한국은행 경기본부가 13일 발표한 '경기지역 실물경제 동향'에 따르면, 지난 4월 경기지역 제조업 생산은 전년 동월 대비 18.2% 감소했다. 이는 지난달(-20.8%)보다 감소폭이 2.6%p 축소된 것으로 경기지역의 제조업 생산은 두 달 연속 전월 대비 감소폭이 줄어들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전자·영상·음향·통신(-31.6% → -26.1%) 및 기계장비(-15.6% → -13.7%)의 감소폭이 축소됐다. 전자·영상·음향·통신의 경우 출하량 감소폭(-13.3% → -17.9%)과 재고 증가폭(+19.8% → +35.4%) 모두 확대됐다.

 

소비의 경우, 4월 중 대형소매점 판매액지수가 1.7%를 기록하며 3월(2.2%)보다 증가폭이 줄었다. 대형마트의 판매액지수가 전월 0.6% 감소에서 2.2% 증가로 전환했으나, 백화점의 증가폭이 7.1%에서 1.9%로 크게 줄어든 영향이다.

 

지난 3월 전년 동월 대비 5.1% 감소했던 경기지역의 자본재 수입은 4월 중 반도체·평판디스플레이 제조용 장비의 증가폭이 확대되고, 산업기계의 감소폭이 축소되며 증가(9.5%)로 전환했다.

 

4월 중 경기지역의 건축착공면적은 주거용이 감소로 전환하고 비주거용의 감소폭이 커짐에 따라 -30.5%에서 -60%로 한달 새 감소폭이 확대됐다. 건축허가면적(-46.5% → -43.9%)은 전월수준의 감소세를 이어갔으며, 건설수주액(-37.2% → -54.3%)은 감소폭이 확대됐다. 4월 말 기준 경기지역의 미분양주택은 전월대비 1095호 증가한 7480호다.

 

같은 기간 수출은 반도체를 중심으로 감소폭이 확대(-17.4% → -20.5%)됐으며, 수입은 기계류의 증가폭이 확대되면서 감소폭이 소폭 축소(-12.2% → -10.4%)됐다. 4월 경기지역의 수출입차는 미화 34억 30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취업자수는 전년 대비 9000명 늘며 전월(+8만 7000명) 대비 증가폭이 줄어들었다. 실업률은 2.7%로 전년동기대비 0.1%p 하락했다. 구체적으로는 제조업(-1000명 → -5만 4000명) 및 건설업(-6만 4000명 → -7만 5000명)의 감소폭이 확대됐고, 전기·가스·수도 및 서비스업(+12만 명 → +10만 3000명)의 증가폭이 축소됐다.

 

5월중 경기지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3.2%로 전월 대비 상승폭이 0.5%p 축소됐다. 생활물가지수 상승률(3%)도 전월(3.6%) 대비 상승폭이 줄었다.
 

[ 경기신문 = 고현솔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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