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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업계, 후쿠시마 오염수 불안 증가하자 '관리 강화'

대상·오뚜기 등 방사능 관리 체계 강화
삼양 "관련 사안 지속해 모니터링 예정"
업계 "천일염 품귀 현상 영향은 크지 않아"

 

최근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방류 소식이 전해지며 천일염 등 수산물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식품 업계가 소비자 불안을 잠재우기 위해 비상 대책을 속속 마련하고 있다.

 

올 하반기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를 방류하겠다고 밝힌 일본은 지난 12일부터 방류 설비 시운전에 들어갔다. 이는 방류 과정 및 설비 내 문제를 파악하는 막바지 점검 작업으로 사실상 방류 시점이 임박했다는 의미다.

 

이에 식품 업계도 대책 마련에 분주한 모습이다. 먼저 대상과 사조대림, 오뚜기는 방사능 검사를 유지하면서 품질 관리도 강화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삼양은 "일본 오염수 방출이 라면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부분은 없을 것으로 판단되지만, 관련 사안에 대해서는 지속해 모니터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고추장, 된장, 김치 등 발효식품의 대표 주자인 CJ제일제당은 "판매 제품에 대한 고객 불안이 증가하게 된다면 내부적으로 방안을 강구할 것"이라고 답했다.

 

농심의 경우에는 오염수 불안 여론과 관련해 논의되고 있는 내용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업계는 천일염 품귀 현상에 대한 영향도 크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 유통 업계 관계자는 "업계는 통상 필요 원자재를 수개월 치 사전 계약해 납품받는 구조를 형성하고 있고, 판매대란 및 가격이 급등하고 있는 천일염의 경우 식품 가공에 거의 사용되지 않는다"며 "천일염 관련 영향이 적거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후쿠시마 오염수와 수산물 허위 사실 유포에 엄정 대응할 방침이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지난 18일 고위 당정협의회에서 "현재 괴담과 선동 수준의 허위 사실이 유포되고 있으며, 이는 결국 국민 불안을 유발해 수산업 종사자의 생존권을 위협할 것"이라며 "의도적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 경기신문 = 이지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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