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수목드라마 `12월의 열대야'(극본 배유미, 연출 이태곤)가 12월을 맞아 서서히 그 열기를 더하고 있다.
지난 10월 27일 첫 방송된 `12월의 열대야'는 시청자들의 호평에도 불구하고 시청률 30%를 넘기며 큰 인기를 모았던 KBS 2TV `두번째 프러포즈'에 밀려 시청률 면에서는 재미를 보지 못했다. 그러나 `두번째 프러포즈' 종영과 함께 시청률이 오르기 시작해 12월의 향방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12월의 열대야'는 `두번째 프러포즈' 종영과 함께 시청률이 두 배 가까이 뛰었다. 11월 18일 8.8%에서 24일에는 16.5%로 `점프'했다. 이후 지난 1일 SBS 새 수목드라마 `유리화'의 시작과 함께 14.2%로 다소 주춤하는 듯 했으나, 2일 15.1%로 만회했다.
또 다른 조사기관 TNS미디어코리아 조사에서도 `12월의 열대야'는 지난달 24일 15.8%를 기록한 이래 14-15%대를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이처럼 뒤늦게 열기를 얻어가고 있는 `12월의 열대야'는 배우들의 열연과 `로망스',`위풍당당 그녀'의 배유미 작가의 탄탄한 극본, 이태곤 PD의 감각적인 영상으로 `골수'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열대야 중독'이란 말까지 생겨났다.
시청자 이은주 씨는 "하나하나가 너무나 사랑스러워 견딜 수가 없다"면서 "얄미운 시누와 지혜마저 사랑스럽다. 미운 이들마저 사랑스럽게 만드는 이 열병은 뭘까요. 열대야 중독입니다"라고 말했다.
드라마 초반 엄정화의 코믹 연기가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은 `12월의 열대야'는 중반으로 넘어가면서 영심(엄정화)와 그의 남편 민지환(신성우), 그리고 박정우(김남진)의 삼각관계가 고조되면서 시청자들을 끌고 있다.
또 시한부 인생을 선고받은 정우가 친구와의 내기 대상으로 생각했던 영심에게 진정한 사랑을 느껴가며 점점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1일과 2일 방송에서는 엄정화와 김남진의 키스신이 방송되면서 시청자들의 반응은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 여기에 무심하기만 했던 신성우의 질투심이 커가면서 세 남녀의 갈등이 점점 깊어간다.
드라마 홈페이지에서 김이숙 씨는 `아름다운 불륜(?)에 공감을 느끼는 아줌마팬'이라며 "갈수록 빠져들면서 보게된다. 방송내용 보고 가슴 설레면서 다음주를 기다린다. 특히 김남진 씨의 묘한 매력에 빠져들고, 엄정화씨의 연기력이 드라마의 재미를 더하는 것 같다"고 칭찬했다.
이처럼 배우들의 연기력도 한 몫하고 있다. 신성우와 엄정화는 더 이상 가수 출신 연기자라는 수식어가 필요 없을 만큼 완숙한 연기를 펼치고 있다. 김남진 역시 불과 2개월 전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황태자의 첫사랑' 당시와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성장된 연기력으로 배역을 소화하고 있다.
현재 각 방송의 수목드라마는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KBS 2TV `해신'이 일단 선두로 나서고 있으며, 김하늘ㆍ이동건의 SBS `유리화'가 맹추격을 벌이고 있다. 이 와중에 `12월의 열대야'가 12월을 맞아 제목처럼 반짝 `열대야'를 보낼 수 있을 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