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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남동구, 시간제 보육 기관 2곳뿐…턱없이 부족

기관 부족에 이용시간도 1651시간
“구 재정 투입해서라도 기관 늘려야”

유니세프에서 아동친화도시 인증까지 받은 인천 남동구가 시간제 보육 기관은 턱없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의 시간제 보육 기관은 연수구 9곳, 부평구와 계양구 8곳, 미추홀구·서구 7곳이다. 인구 50만에 육박하는 남동구와 15만의 중구가 각 2곳, 6만인 동구도 1곳이 있다.

 

강화·옹진군을 제외한 인천의 8개 구에서 시간제 보육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올해 남동구는 1곳을 추가 지정했지만, 기존에 운영하던 1곳이 그만둬 숫자에 변화가 없다. 오는 8일까지 시간제 보육 기관을 추가 모집한다. 이번 모집에는 1곳이 지원했다.

 

모집공고를 다시 내도 지원 기관이 있다는 보장도 없다.

 

지난 6월에도 2곳이 지원했으나 한 곳은 중도 포기, 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했다. 기준이 까다롭지만 지원이 기대에 못 미쳐 기존 어린이집들이 지원을 망설이고 있다.

 

육은아 남동구의원(국힘, 논현1~2‧논현고잔동)은 “구에서 재정을 들여 적극 유치해야 한다. 다른 지역은 동마다 하나씩 있다”며 “남동구 엄마들도 시간제 보육을 이용할 수 있게 인증기관 확대를 위한 지원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구는 지갑을 열 생각이 없어 보인다.

 

구 관계자는 “시간제 보육은 국·시비 매칭 사업이다”며 “구 예산 지원도 가능하지만, 생각해볼 문제다”고 했다.

 

시간제 보육은 인증받은 별도 기관이나 어린이·가정어린이집에서 생후 6~36개월 아이를 맡아주는 서비스다. 소득 구분 없이 시간당 1000원에 월 최대 80시간까지 이용할 수 있다.

 

2023년 6월 기준 인천의 0~3세 아동은 모두 6만 4112명으로, 남동구에는 8880명이 산다. 한 곳당 4440명을 맡아야 하는 꼴이다.

 

올해 3~6월 인천의 지역별 이용 시간을 보면 부평구가 4789시간으로 가장 많았고, 미추홀구 4572시간, 서구 2653시간, 연수구 2482시간 순이다. 남동구는 1651시간으로, 인구가 비슷한 부평구의 3분의 1 수준이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민지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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