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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치싸움’ 시작된 인천 총선…“결국 검찰이 좌지우지할 것”

‘돈봉투 의혹’ 2명 탈당에 이재명 거취로 셈법 복잡
자타천 여러 인물 거론되지만 수사‧재판이 가장 큰 변수

총선을 수 개월 앞둔 현재 인천의 더불어민주당 소속 출마 예정자들의 셈법이 복잡하다.

 

‘돈 봉투’ 의혹으로 현역 의원이 탈당한 남동을‧부평갑, 이재명 당대표의 거취를 두고 설왕설래 있는 계양을이 특히 그렇다.

 

우선 남동을은 윤관석 의원의 무소속으로 4선을 노리거나, 자신의 대리인을 앉힐 가능성이 높다는 게 지역 정가의 평가다.

 

윤 의원은 지금도 민주당 지방의원들과 지역 행사에서 함께 활동하는 여전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윤 의원에겐 박남춘 전 인천시장이 가장 큰 변수다.

 

박 전 시장의 총선 출마설은 꾸준히 나오고 있다. 최근엔 남동을 지역구 교회를 나가거나, 과거 보좌진들이 지역에 사무실을 내는 등 눈에 띄는 행보도 하고 있다.

 

부평갑 역시 이성만 의원이 무소속으로라도 출마 의지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민주당 소속 경쟁자들의 면면이 만만찮다.

 

우선 홍미영 전 구청장이 물망에 오른다. 그는 경기신문과의 통화에서 “출마를 확실시할 상황이 아니다”며 확답을 피했지만, 지역과 중앙 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차준택 부평구청장도 주변에서 출마제의를 받고 있다. 그는 시의원과 구청장을 각각 재선한 만큼 인지도면에서 우세하다는 평가다.

 

다만 그는 시의원을 함께 지낸 이성만 의원과 좋을 관계를 유지해왔다. 이를 깰 정도로 확실한 상황이 아니라면 출마 결정은 가능성이 낮아 보인다.

 

계양을은 민주당 텃밭인 만큼 이재명 대표의 출마 여부 결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당내에서 계양을 재선보다 불출마나 서울 종로, 험지 출마 등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많아 어떤 결정을 내릴지 가늠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그러다 보니 박형우 전 계양구청장이 출마한다는 이야기에 힘이 시리고 있다. 계양구청장만 내리 3선을 지낸 그는 조직이 탄탄하고 인지도 역시 높다. 현재 지역 행사에 모습을 드러내며 일찌감치 총선준비를 하고 있다는 평이다.

 

검찰의 움직임도 중요한 변수라는 지적도 나온다.

 

인천의 한 민주당 관계자는 “검찰의 수사와 법원의 재판 일정도 중요한 변수다”며 “인천의 내년 총선판은 검찰이 좌지우지 할 것”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소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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