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 옹진군은 지난 20일 백령‧대청 해역에서 어린 조피볼락 88만 마리를 방류했다고 22일 밝혔다.
조피볼락은 암초가 많은 연안의 수심이 얕은 곳에서 서식하는 어류다. 조피볼락이라는 정식 명칭 대신 우럭으로 더 많이 불린다.
이날 지역 어촌계장과 어업인들의 입회하에 진촌‧연지‧남3리가 속한 백령 해역에서 43만 마리가 먼저 방류됐다.
이어 선진‧옥죽‧소청이 속한 대청 해역에서 45만 마리가 방류됐다.
방류된 어린 조피볼락은 전장 6㎝ 이상으로, 시 수산자원연구소에서 수산 생물 전염병 검사를 마쳤다.
서울대에서도 유전자 검사를 받아 친자와 자가 생산이 확인된 건강한 우량종자다.
군은 어업인의 소득 증대와 자원 회복‧증강을 위해 이번 방류를 결정했다.
방류된 어린 조피볼락은 2~3년 후 약 30㎝ 이상인 자연산 성어로 성장한다. 군은 자연산 성어로 성장한 어린 조피볼락이 어업인들의 직‧간접적인 소득원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를 위해 이미 지난달 덕적 해역에서 어린 조피볼락 56만 마리를 방류했다. 자월 해역에서도 57만 마리를 잇따라 방류했다.
앞으로 연평도‧북도‧영흥도 해역에서도 어린 조피볼락 약 68만 마리를 차례로 방류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어업인들이 희망하는 품종을 적극 반영해 수산자원 조성과 관리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