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경찰청이 지난달 제3차 채용시험 원서 접수 결과 평균 2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21일 밝혔다.
제3차 채용시험에는 175명을 채용할 예정인데, 3834명의 지원자가 원서를 접수했다.
모집 분야별 경쟁률은 순경 공개경쟁 채용시험 53명 채용에 1869명 응시로 작년보다 대폭 증가한 35.4대 1로 집계됐다. 이는 2020년 이후로 가장 높은 경쟁률이다.
순경 공개경쟁 채용에서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인 지역은 인천‧태안‧평택‧보령 등 중부지방으로 평균 63.6대 1을 기록했다.
특히 여경의 경우 중부지방을 비롯해 부산‧통영‧창원‧울산 등 남해지방에서 118대 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또 해경 간부후보생 선발시험 원서접수 결과 20명 모집에 401명이 지원해 20.1대 1의 경쟁률로 마감했다. 최근 3년 경쟁률보다 대폭 상승한 수치다.
53명을 채용하는 함정 요원순경에는 714명이 응시해 13.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16명을 채용하는 의무경찰 선발에도 358명이 접수해 24.1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외 수사 분야는 33.4대 1, 구조 분야는 19.3대 1, 특공 분야는 21.3대 1로 모두 예년보다 경쟁률이 상승했다.
특히 구조와 특공 분야는 해양사고 대응을 위한 최정예 요원을 채용하는 것으로 최종합격자는 강한 체력을 바탕으로 현장에서 특수임수를 수행하게 된다.
이번 3차 채용 일정은 오는 22일 변호사 분야 구술 실기시험을 시작으로 다음달 21일 전국에서 필기시험이 치러진다. 필기시험 합격자 발표는 다음달 30일이다.
이어 신체‧체력‧적성검사를 시행한 뒤 최종 관문인 면접시험을 거쳐 12월 20일 최종합격자가 발표될 예정이다.
자세한 시험 일정은 해양경찰청 누리집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해양경찰청 채용 부서 담당자는 “대한민국 해양주권과 해양안전 등 국가와 사회적 보호법익을 지키는 가치지향적인 해경 임무가 국민들에게 알려지며 직업 선호도가 높아진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