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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보호구역 교통사고 하굣길 집중…안전 지도 '뒷전'

어린이보호구역 교통사고 2522건 중 89% 하굣길에 집중
인력 및 시간 부족 등 문제로 등굣길에서만 안전 지도 실시
봉사 의지 있는 단체 물색 및 지원으로 하굣길 안전 지켜야

 

어린이보호구역 안전 활동이 등굣길에 집중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정작 교통사고가 발생 빈도가 높은 하굣길은 안전대책이 미흡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19일 도로교통공단 등에 따르면 2018년부터 2022년까지, 5년간 어린이보호구역 교통사고는 총 2522건 발생했다. 이중 사고 대부분이 하굣길에(2269건,89%)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5월 발생한 수원 초등학생 ‘우회전 신호 무시’ 교통사고도 하굣길에서 발생했다.

 

학교와 경찰 등은 현재 등굣길에 안전 지도 활동에 집중하고 있다.

 

녹색어머니연합회 등 학부모 단체와 경찰은 등교 시간에 학교 정문 앞 안전 지도에 나서는 한편 등굣길 어린이 교통안전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교통사고 발생이 집중되는 하굣길 경우 교통사고를 예방하는 활동은 전무한 상태다. 학교별, 학년별 하교 시간이 달라 안전 지도를 위한 인력 투입이 어렵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학생 교통 지도에 적극적으로 봉사하고 있는 학부모 단체인 경우 개인 일정 사유로 오후 1시부터 6시까지 나뉘어 있는 하굣길에 무작정 대기하며 안전 지도에 매진하는 것은 불가능한 상황이다.

 

학교전담경찰관(SPO)이나 순찰 경찰관 등 경찰력을 하굣길에 배치해 안전 지도를 하면 된다는 의견이 제시되지만 인력 부족으로 어려움이 있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시간상으로 여유롭고 어린이보호구역 안전 지도에 참여 의사를 보이는 단체를 물색하고 지원을 강화해 활용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오고 있다.

 

이에 경기도교육청은 각 지자체와 경찰 등으로 구성된 교통안전협의체에 참석해 하굣길 안전 지도 인력 확대 필요성을 피력하고 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어르신들로 구성된 실버봉사대 등 봉사단체들이 어린이보호구역에서 안전 지도를 할 수 있도록 지자체와 협의를 이어가고 있다”며 “또 해당 단체들의 참여를 높이기 위해 각종 지원을 확대할 방안도 협의체에서 함께 모색하는 중이다”고 설명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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