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브랜드 체험 공간을 확대하면서 MZ세대와의 공감대 형성 확대에 나선다.
23일 여행 플랫폼 ‘클룩’에 따르면 아시아, 태평양 지역 MZ세대 응답자 10명 중 9명 이상이 여행에서 ‘특별한 체험’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답했다.
MZ세대를 잡기 위한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노력은 어느정도 결실을 맺은 것으로 보인다. 앞서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워터밤 속초 개최, 스니커즈 브랜드 ‘캐치볼’ 팝업스토어 오픈 등 다양한 체험 공간을 조성하는 데 공을 들여왔다. 그 결과 올해 한화리조트 멤버십 서비스 20·30대 신규 가입 고객이 전년 대비 33% 증가했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지속적으로 MZ세대의 마음을 잡는 마케팅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체험을 중시하는 MZ세대를 겨냥한 공간마케팅은 물론, 이종간의 협업을 통해 브랜드간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한다는 설명이다.
한화리조트 경주는 오는 11월 5일까지 동서식품과 손잡고 캡슐 커피 브랜드 ‘카누 바리스타’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 야외 정원 소요원 일부 부지에 한지, 격자무늬 등 한국적인 느낌을 강조해 공간을 꾸몄다. 무료 시음은 물론 SNS에 사진 업로드 시 굿즈도 제공된다. 카누 팝업스토어는 8월 한화리조트 대천에서 먼저 진행됐으며 당시 준비해둔 커피 8000잔이 순식간에 동났다.
브리드호텔 양양 로비는 의류 전시장으로 탈바꿈했다. 온라인 편집숍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패션 브랜드 ‘필루미네이트’와 협업해 의류와 모자 등을 1층 로비에 진열했다. 전시 기간은 10월 31일까지며 일반 방문객도 자유롭게 둘러볼 수 있다. 필루미네이트 스웨트 2벌을 제공하는 객실 패키지도 준비하고 있다. 한화리조트의 경우 단독으로 필루미네이트 협업 굿즈도 선보일 예정이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 관계자는 “유휴 공간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동시에 이종 업계와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며 공간 마케팅을 기획했다”며 “단순 팝업 스토어가 아닌 호텔 및 리조트의 매력과 지역 감성이 담긴 공간을 조성해 2030세대의 호기심을 자극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이효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