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19 엔데믹으로 해외여행 규제가 완화되며 동시에 인천공항을 통한 여행자 마약밀수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맹성규(민주·인천남동갑) 의원이 관세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8년~올해 7월) 인천공항에서 적발된 마약밀수는 170만 061g(약 8106억 원)으로 나타났다.
연도별로는 ▲2018년 19만 4207g(약 2796억 원) ▲2019년 14만 7091g(약 2099억 원) ▲2020년 12만 9362g(약 1291억 원) ▲2021년 38만 5973g(약 1118억 원)▲2022년 53만 8241g(약 562억 원) ▲올해 1~7월 31만 1187g(약 240억 원)이 적발됐다.
적발 경로로는 여행자로 인한 밀수입이 ▲2018년 6만 7956g(약 1784억 원) ▲2019년 10만 7546g(약 1661억 원) ▲2020년 4만 9755g(약 245억 원) ▲2021년 1만 2944g(약 2억 원) ▲2022년 3만 5804g(약 24억 원) ▲2023년 7월까지 5만 9577g(약 62억 원)으로 드러났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해외여행이 활성화 되고 있는 올해에는 여행자를 통한 밀반입이 단 7개월 만에 작년 한 해 밀반입량에 비해 66.4%나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맹성규 의원은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국외 여행객이 늘어남에 따라 여행자 마약 밀반입이 증가하는 것으로 드러난 만큼 단속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