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시가 세계적인 바이오산업 도시로 발돋움한다.
바이오산업은 앞으로 우리나라의 미래먹거리를 책임질 핵심사업이다. 인천시는 대한민국 글로벌 바이로 허브도시로, 최근 5년간 연평균 17.2%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등 앵커기업을 비롯해 100여 개 산‧학‧연 기관이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입주했다.
시는 송도 바이오 클러스터 기업들의 연관성을 높여서 바이오산업의 밸류체인 모델을 구성하는 것을 목표한다. 글로벌 바이오 허브로 도약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투자와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다.
2021년 기준 생산액은 3조 9724억 원으로 전국 2위로 집계됐고, 투자액도 6068억 원으로 전국에서 두 번째로 많았다. 2030년까지 20조 규모 생산을 목표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제2단지 5·6·7·8 공장이 본격 가동되면 총 170만L의 생산 능력을 갖추게 된다. 단일도시 기준 세계 1위로 도약할 발판인 것이다.
바이오산업은 제약·화이트·뷰티 3분야로 나뉜다. 시는 인력양성·창업·밸류체인·네트워크 등 4방향에서 지역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시는 명실상부 글로벌 바이오 인재양성의 중심으로 자리매김했다.
K-NIBRT(바이오공정 인력양성센터)에서 연간 2000여 명의 전문인력을 양성할 예정이며, 올해 7월 복지부 글로벌 바이오 캠퍼스 구축 사업에 공모해 메인캠퍼스를 유치했다.
또 밸류체인 인프라 강화를 위해 바이오 의약품 원부자재의 국산화 및 바이오 플라스틱 제품 공급 및 표준개발을 지원하고 있다.

바이오 특화단지 공모 도전장
올해 6월 산업부가 바이오 분야를 국가첨단전략산업으로 추가 지정했다.
하반기 바이오 특화단지 공모 예정 중인 만큼 시도 발 빠르게 준비하고 있다. 송도 클러스터를 중심으로 남동, 영종 지역을 연결한 바이오 특화단지로 도전장을 내밀 계획이다.
시는 기업과 연구기관들이 밀접하게 소통하는 채널로 지역협의체인 ’인천 바이오포럼‘ 운영을 구상 중이다.
또 모태펀드, K-바이오·백신펀드 등으로부터 투자유치 및 벤처·창업기업 금융지원 강화를 위해 인천 바이오 분야 특화펀드를 확대 조성할 방침이다.
현재 첨단의료복합단지 조성계획 수립 연구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내년 4월까지 항체-약품 중합체(ADC), 첨단바이오의약품,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 특화기술 기반 인천 첨단의료복합단지 조성계획을 수립해 복지부에 제안 설명 및 지정 건의할 계획이다.
다만 정부의 산업육성 전략이 지방을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인천은 수도권 내 지리적·정책적 불리함을 겪고 있다.
국가 경쟁력을 견인하는 바이오 등 전략산업에 대해 수도권도 공정하게 경쟁할 수 있도록 정부와 국회 차원에서의 협조를 요청할 예정이다.

재도약의 발판을 만들다
시는 지방정부 최초로 ‘화이트 바이오산업 육성 전략’을 수립했다.
바이오 플라스틱 지원센터 구축 등 사업 추진과 생분해성 바이오 플라스틱 제품의 공급 촉진을 위한 지원과 투자를 지속해 왔다. 화이트 바이오산업이 활성화되도록 협력과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다.
인천 지역 화장품 제조기업 수는 470여 개사로 서울, 경기 다음으로 많다. 2022년 기준 20억 달러를 수출해 인천 지역 수출품목 중 반도체, 자동차 등에 이어 5번째로 많은 수출액을 달성했다.
하지만 이 수출액은 최대 수출국인 중국의 코로나 정책 및 글로벌 경기 위축으로 2021년 대비 7.5% 감소한 수치다. 2023년도 7월 기준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0.6% 감소하는 위기를 겪고 있다.
시는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중국 관광 활성화, 동남아 한류 확대와 맞물려 뷰티산업의 재도약을 위한 판매처 다변화를 목표로 정했다.
기존 지원사업들을 재조정해 국내외 판로개척사업의 지원기업 수를 기존 40개사에서 119개사로 대폭 확대하는 공격적인 투자를 통해 뷰티산업 재도약의 발판으로 삼을 계획이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민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