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신의 학급 여학생 10여 명을 성추행한 고양시의 초등학교 담임교사가 검찰에 송치됐다.
2일 경기북부경찰청 여성청소년수사대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13세 미만 강제추행) 위반 혐의로 30대 남성 A씨를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A씨는 초등학교 담임교사로, 지난 3월부터 7개월이 넘는 시간동안 자신의 학급 여학생들의 신체 특정 부위를 만진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 학생들은 A씨의 범행을 학교 교감에게 신고했고, 교감은 이들의 진술을 청취한 지난달 24일 즉각 경찰에 신고했다. 학교가 범행을 축소하는 등 감춘 정확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해당 교사의 혐의를 파악하고 유치장에 입감하고 조사를 이어나갔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자신의 범행 대부분을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그가 성 착취물을 제작하는 등 다른 성범죄를 저지른 이력을 수사했으나 관련 혐의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일부 학생들은 심각한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는 등 범행 내용과 피해 규모가 가볍지 않아 신속하게 수사를 이어나갔다”며 “현재까지 밝혀진 피해자 10명 외 다른 피해 학생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