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수진(민주, 송현3·송림1~6·금창동) 동구의원은 주민들이 동구에서 계속 살아가려면 정주여건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재선 의원인 만큼 장 의원은 주요 현안을 꿰고 있다.
동구는 다른 지역에 비해 교육환경이 아쉬운 실정이다. 2014년부터 교육경비보조 제한 지역으로 지정되면서 교육환경 개선, 특기 적성 프로그램 등 교육 사업에 차질을 빚었다.
학부모이기에 더 눈길이 가는 문제였고,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찾기 위해 동분서주했다. 내년에는 노력이 결실을 볼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는 지난 8월 보조 제한 규정을 삭제하는 개정안을 입법 예고했는데, 내년 1월 적용을 목표하고 있다.
10년 만에 규제에서 벗어나면서 더 나은 교육환경으로 나아가기 위한 준비에 한창이다.
장 의원은 “이제 하나의 현안을 해결한 것이다. 앞으로 해야 할 일은 더 많다”며 “구에서 ‘교육혁신지구’로 지정되고자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아파트가 생기면서 젊은 층이 많이 유입됐다”며 “안심하고 아이들을 키울 수 있도록 돌봄에도 신경 쓰고, 교육 관련 정책들을 계속 펼쳐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장 의원은 구의원으로써 할 수 있는 가장 큰 일로 조례 제정을 꼽았다. 긍정적인 변화를 끌어내고자 다른 지역 사례도 찾아보며 힘쓰고 있다.
올해 ‘아동·청소년복지시설 퇴소청소년 등의 지원에 관한 조례’를 대표 발의했다. 시설 청소년을 지원하는 법적 근거를 마련한 것이다.
그는 “동구에는 보라매보육원이 있다”며 “인천 최초로 조례가 마련됐다. 인천시와 협력하면서 시설 청소년을 보살필 방안을 찾아가겠다”고 했다.
10월 말 기준 동구에 사는 주민은 5만 9806명으로, 이 중 25.4%인 1만 5179명이 65세 이상이다. 인천에서 3번째로 노인 인구가 많다.
지난 2021년에는 인천에서 처음으로 고령친화도시 인증을 받았다.
그만큼 노인들의 복지를 살뜰히 챙기고 있다. 어르신 품위유지비 연령 확대, 저소득층 노인 스케일링 본인부담금 지원 등 사업을 펼쳤다.
동구도 점점 젊어지고 있다.
최근 재개발·재건축으로 젊은 층 유입이 꾸준히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송림1동과 송림4동은 고령 비율이 각 15.96%, 14.16%로 인천 평균보다 낮은 편이다.
이에 청소년 교육 바우처와 평생교육 바우처 지원 등을 통해 골고루 살피고 있다.
마지막으로 장 의원은 동구를 ‘따뜻한 동네’라고 표현하면서, 따뜻한 구의원으로 기억되고 싶다는 소망을 밝혔다.
그는 “오랫동안 지역을 지켜온 어르신들과 새로 자라나는 아이들이 함께 살아가고 있다”며 “안전한 공동체에서 성장할 수 있게끔 계속 귀를 기울이겠다”고 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민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