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정농단 사건으로 징역 18년 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인 최서원 씨(개명 전 최순실)가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고소한 사실이 알려졌다.
20일 경찰 등에 따르면 최서원 씨 측은 허위 사실을 유포해 자신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안민석 의원을 오산경찰서에 고소했다.
최 씨 측은 안 의원이 2017년 6월 화성시에서 출판기념회를 진행하면서 “최순실이 장시호에게 ‘안민석 뒤를 털어봐야 한다’고 지시했다”는 등의 허위 사실을 유포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최 씨 측이 장시호 씨와 이와 같은 사실을 논의한 바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고소장이 들어온 것은 맞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최 씨 측이 안 의원을 고소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지난 2019년 9월 최 씨 측은 안 의원이 2016년 라디오에 출연해 “최순실의 독일 은닉 재산이 수조 원이고, 자금 세탁에 이용된 독일 페이퍼컴퍼니가 수백개에 달한다는 사실을 독일 검찰로부터 확인했다”, “최순실이 외국 방산업체 회장을 만나 무기 계약을 몰아주었다”, “스위스 비밀계좌에 입금된 국내 기업 A사의 돈이 최순실과 연관되어 있다”는 등의 확인되지 않은 사실을 발언한 것을 두고 경찰에 고소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