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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닥터헬기 계류장 월례공원 확정?…연수구 아파트 주민들 ‘발칵’

시의회 행안위 ‘응급의료헬기 계류장 신축 계획’ 통과
연수구 아파트 주민들 “시의회 보류 소식 외 다른 얘기 無”
시 “올해 1월 주민설명회 후 민원 無…설명회 재개최 고려”

 

인천 닥터헬기 전용 계류장이 남동구 월례공원으로 사실상 확정되자 인근 아파트 주민들 사이에 다시 반대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인천시는 지난 4일 시의회 행정안전위원회에서 ‘응급의료헬기 계류장 신축 계획’이 통과됐다고 7일 밝혔다.

 

이에 따라 시는 내년 상반기부터 닥터헬기 계류장 이전 및 신축 설계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전 사업 대상지는 남동구 고잔동 월례공원이다. 시는 사업비 16억 5000만 원을 투입해 내년 말까지 월례공원 10만 8700㎡ 부지에 전용 활주로, 격납고, 사무실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 사실이 알려지자 월례공원 인근 아파트 주민들은 당황스럽다는 반응이다. 반대 목소리도 다시 커지고 있다.

 

월례공원은 남동구에 속해있지만 주거지역으로 따지면 연수구와 더 가깝다. 연수2동 아파트 밀집지역과 약 450m 떨어져있다.

 

지난해 월례공원이 닥터헬기 계류장 유력 이전 대상지로 떠올랐을 때부터 주민들의 반대가 심했던 이유다.

 

아파트 주민들은 지난 10월 행안위에서 닥터헬기 계류장 신축 계획 안건 동의를 보류했다는 소식 이후 시로부터 아무 이야기도 전해 듣지 못했다는 입장이다.

 

당시 행안위는 소음으로 인한 주민들의 반발이 여전하다며 안건 동의를 보류했다.

 

시는 이후 닥터헬기 계류장 방음벽 설치 계획과 소음 영향에 대한 전문가 의견을 보완해 행안위를 설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아파트 주민들은 이 과정에서 시로부터 어떠한 소식도 전해 듣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해당 아파트 주민이기도 한 최숙경 연수구의원(민주, 선학·연수2·연수3·동춘3동)은 “시의회 보류 소식 외에 지금까지 다른 얘기는 들은 적이 없다”며 “통과 소식을 들은 주민들은 어안이 벙벙한 상태다. 시는 이번 통과 이전에 어떤 식으로든 주민들에게 진행 상황을 알렸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최 의원은 올해 마지막 연수구의회 회기가 끝나는 대로 주민들과 의견을 나눌 계획이다.

 

이에 대해 시는 올해 1월 진행한 주민설명회 이후 시로 들어오는 주민 민원이 없었고, 아파트 주민들이 더는 만남에 응해주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시 관계자는 “주민설명회 후 주민들의 민원은 없었지만 여전히 반대 목소리가 있는 것은 안다”며 “시 입장에서는 닥터헬기 계류장이 꼭 필요하다. 주민들의 반발이 있다면 앞으로 주민설명회 등을 다시 개최해 최대한 설득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11년 도입된 닥터헬기는 섬 지역 등 의료취약지에서 발생한 응급환자를 신속하게 대형병원으로 이송하는 역할을 맡는다.

 

하지만 운항 개시 후 전용 계류장을 확보하지 못해 10년 넘도록 임시계류장을 떠돌았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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