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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악에 물든 세상을 구하다…연극 ‘광대, 달문을 찾아서’

이야기꾼인 전기수를 통해 듣는 ‘달문의 이야기’
오는 15~16일 부평아트센터 달누리극장서 공연

 

“패악에 물든 세상에서 이야기꾼 전기수가 전하는 영웅 달문의 이야기”

 

극단 집현이 지난 8일 오전 11시 인천문화재단 칠통마당에서 연극 ‘광대, 달문을 찾아서’ 제작발표회를 진행했다.

 

이 작품은 신광수(필명 하우) 작가의 ‘2019년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창작산실 대본공모’ 당선작을 연극으로 만든 것으로, 수차례 무산 끝에 4년 만에 공개된다.

 

올해 인천문화재단 작품 공모를 통해 극단 집현이 무대에 올린다. 오는 15~16일 부평아트센터 달누리극장에서 관객들과 처음으로 만날 예정이다.

 

달문은 미천한 거지 출신의 예인으로, 18세기 조선 영조 시대에 실존한 인물이다.

 

연극 ‘광대, 달문을 찾아서’에는 달문이 실제로 등장하지 않는다. 오로지 상징적인 인물로 그려질 뿐이다.

 

그의 이야기는 연로한 전기수 ‘태암’의 입을 통해 민중들에게 전해진다. 조선시대 계급제도의 모순과 불평등을 겪는 민중들이 마음속 달문과 함께 이상세계로 발을 내딛는다.

 

이날 작품 소개뿐만 아니라 극의 마지막 장면을 시연해 기대감을 더했다.

 

이 연극은 전통이 주는 정적인 이미지에서 벗어난 작품이다. 사극 이야기에 현대 기술을 적절하게 녹여내 관객의 흥미를 끌어낸다.

 

배경은 고정 장치 대신 스크린 영상을 활용해 생동감을 극대화하고, 인터렉티브 비주얼 이펙트를 적용해 시공간의 신속한 전환을 이루어낸다.

 

제작발표회에는 작은 스크린으로 대체됐지만, 실제 공연에서 거대한 스크린을 통해 압도적인 배경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 연극에는 ‘달문 서곡’, ‘풍진 세상 모진 인연’, ‘나비야 청산가자’ 등 노래 6곡이 등장한다. 등장인물의 감정을 더 풍부하게 느낄 수 있는 지점이다.

 

고증으로 재현한 당대 민중·궁중·기생·광대 복식도 또 하나의 볼거리다. 의상과 소품은 모두 최경희 극단 집현 대표가 맡아 하나하나 신경 썼다.

 

20대 신인배우부터 70대 원로배우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함께 무대를 완성해나간다. 배우 이민재, 이태훈, 김동영, 최경희, 승의열, 유승일, 유영욱, 손운겸, 임나경, 신동환, 이도경, 유희리, 전용범, 정한성, 채우일 등이 출연한다.

 

최경희 대표는 “이번 작품은 끝내주는 작품이 될 거 같다. 인연이 있던 분들과 멋진 배우들이 함께한다”며 “이 작품이 인천을 넘어 전국으로 확산되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1980년 창단한 극단 집현은 43년째를 맞이한 인천의 대표 극단이다. 현재 최경희 대표가 극단을 이끌고 있다.

 

창단 당시 극작가이자 연출가인 고(故) 조일도 선생을 중심으로 연극배우 전무송, 최종원 등이 창단 멤버로 함께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민지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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