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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래포구에 야외무대 조성될까?…남동구‧남동구의회 ‘온도차’

구, 소래포구 관광 활성화 및 소래포구축제 예산 절감
구의회, 소음 발생 따른 주민 불편 및 환경 훼손 우려

 

인천 남동구 논현동 소래포구 일대에 야외무대를 조성하는 것을 두고 구와 구의회의 온도차가 극명하다.

 

13일 남동구에 따르면 내년 소래포구 일대에 야외무대를 조성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구는 장소 선정과 관련해 소래포구 해오름광장과 공유수면 두 가지 방안을 놓고 검토하고 있다.

 

구는 야외무대 조성을 통해 소래포구 관광 활성화와 더불어 매년 열리는 소래포구축제의 예산도 절감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특히 해오름광장은 소래포구어시장과 새우타워 전망대 등과 가까워 무대가 조성되면 먹거리와 즐길거리를 동시에 즐길 수 있다.

 

또 이곳에서 매년 소래포구축제가 열리기 때문에 축제 준비 때마다 설치와 제거를 반복했던 무대 예산을 줄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총사업비는 19억 2000만 원이다. 이 가운데 시 특별교부금 9억 4500만 원은 이미 확보한 상태다.

 

나머지 9억 7500만 원은 내년도 본예산에 편성했다.

 

하지만 구의회에서는 구 조성사업 자체에 우려를 표하며 예산 편성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구의회에서 가장 우려하는 부분은 주민 불편과 환경 훼손이다.

 

해오름광장 인근에는 2000세대가 넘는 한화꿈에그린에코메트로 아파트가 모여 있다. 특히 신호등 하나만 건너면 1298세대가 살고 있는 12단지가 바로 나온다.

 

이로 인해 시시때때로 발생하는 무대 소음에 따른 거주민들의 불편이 생길 가능성이 있다.

 

구는 공유수면에 무대를 조성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는데, 구의회는 이 경우 환경이 훼손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이철상 남동구의원(민주, 논현1~2‧논현고잔동)은 “현재 구에서 추진하는 사업 방식은 주민들과 환경적인 문제가 전혀 고려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구는 설명회를 개최해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라는 입장이다. 또 환경 훼손을 막기 위해 해양수산부와도 협의할 예정이다.

 

구 관계자는 “무대 설치 장소는 주민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결정할 계획”이라며 “환경적인 문제도 해수부와 해역 이용 협의를 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야외무대 설치 예산은 오는 14일 예결위를 통해 결정될 예정이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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