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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상공인 92.5%, 내년 경영환경 ‘악화 전망’

원자재·인건비 상승·고금리 등 경영부담 가중
금융지원·과밀경쟁 개선 등 정책 과제 제시

 

중소기업중앙회가 소상공인 경영실태 및 정책과제를 조사한 결과, 소상공인 92.5%가 내년 경영환경이 올해와 비슷하거나 악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중기중앙회는 지난 달 1일부터 24일까지 생활 밀접업종(도·소매업, 숙박·음식점업)과 제조업종 등 소상공인 1000명을 대상으로 ‘소상공인 경영실태 및 정책과제’ 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18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소상공인의 92.5%는 내년 경영환경이 올해와 비슷(42.4%)하거나 악화(50.1%)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숙박·음식점업(63.9%)과 제조업(55.3%)은 내년 경영환경이 더욱 악화될 것으로 예상하는 비율이 높았다.

 

소상공인들이 내년 경영에 가장 큰 부담으로 꼽은 것은 원자재·재료비 상승 등 고물가(33.8%)였다. 이어 인건비 상승 및 인력 수급 애로(21.8%), 고금리, 대출 상환 부담 및 만기 도래(18.3%) 등이 뒤를 이었다.

 

다만 소상공인의 82.9%는 향후 1년 이내 폐업은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응답했다. 이는 취업 곤란이나 노후 대비 등을 이유로 한 생계형 창업이 전체의 89.0%를 차지하고 있는 점에 기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대표자 연령대가 높을수록 생계형 창업이 많은 경향을 보이는 가운데 60대 이상 소상공인 창업의 91.1%가 생계형으로, 60대 이상 소상공인의 78.4%는 사업을 10년 이상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창업 준비기간은 평균 7.6개월, 창업 소요비용은 평균 4억 5000만 원이었으며, 창업 전 지위는 임금 근로자(46.2%), 소상공인-업종 유지(35.7%), 소상공인-업종 변경(9.2%) 순이었다.

 

또한, 올해 1~10월 소상공인의 월평균 매출액은 4610만 원, 영업이익은 507만 원, 대출 원리금 상환액은 289만 원이었다.

 

특히 숙박·음식점업 종사 소상공인의 월평균 대출 원리금 상환액(660만 원)은 평균을 크게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나, 코로나19에 따른 경영타격이 큰 업종이었음을 시사했다.

 

한편, 현장에서 가장 필요로 하는 소상공인 지원정책의 방향은 ▲금융지원 등을 통한 경영위기 극복(72.9%) ▲기업가형 소상공인 육성 및 디지털 전환 지원(12.7%) ▲과밀경쟁 구조개선, 폐업 및 재기 지원(10.4%) 순이었다.

 

내년 구성될 차기 국회나 정부에서 논의할 정책이슈로는 ▲대출 연체율 증가 및 부실 대출 심화(33.6%) ▲인건비 부담 및 인력 수급 문제(32.1%) ▲전기․가스요금 등 에너지 비용 부담(19.4%) 등이 꼽혔다.

 

추문갑 중기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최근 복합 경제위기에 따른 한계 소상공인 증가와 영세․과밀화로 인한 경쟁력 감소 등 소상공인 경영환경이 악화되고 있다”며 “사회안전망 구축을 통한 한계 소상공인 연착륙 유도와 소상공인 자생력 제고 방안 마련 등 종합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오다경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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