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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필드 수원 개점 임박에 기존 업체들 '맞불'..."120만 쇼핑지도 바뀔까"

스타필드 수원, MZ세대 잡기 위한 '특별한 전략'
롯데 등 기존 유통업체들, '맞불 리뉴얼'로 맞서
업계 "경쟁 심화로 다양한 고객 혜택 증대 기대"

 

경기도 인구 1위 도시 수원과 인근 지역을 아우르는 경기 남부권 유통업계에 대규모 경쟁이 예고된다. 신세계그룹의 복합쇼핑몰 스타필드 수원점 개점이 임박한 가운데, 기존 대형유통점들이 맞불을 놓고 있어서다.

 

2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신세계프라퍼티는 오는 21일 트레이더스를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완성된 형태의 스타필드 수원을 선보일 예정이다. 스타필드 수원점은 지하 8층~지상 8층, 연면적 33만 1000㎡(10만여 평) 규모로, 경기 남부권 최대 규모의 복합쇼핑몰이다. 특히 MZ세대를 겨냥한 다양한 콘텐츠와 브랜드를 선보일 예정으로, 수원 지역뿐만 아니라 인근 지역의 젊은 고객을 유치할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 초 기준 인구 120만여 명의 수원은 경기도 주요 시 가운데 인구가 가장 많다. 지난해 1월 인구 100만 명의 광역시급 도시로 분류되며 ‘특례시’로 지정되기도 했다. 특히 성균관대, 경희대, 아주대, 수원대, 수원여대 등 큰 규모의 대학교가 많아 젊은 세대의 구성비가 높다.

 

현재 수원의 서쪽 상권은 수원역의 GTX연결, 신분당선 광교~호매실 노선 연장, 봉담·호매실 신도시 확대 등으로 구매력 있는 고객이 대폭 늘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 지역이 수원뿐만 아니라 용인, 분당, 판교, 서울 강남 등 인접 지역의 수요까지 흡수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이에 따라 기존 유통업체들도 스타필드 수원점의 개점을 견제하기 위해 다양한 마케팅 전략을 펼치고 있다.

 

AK플라자는 기존 고객을 붙잡기 위해 10~20대 캐주얼 강점을 더욱 키우고 있다. 지난 8월 메가박스 영화관을 오픈하고, 올 가을 MD개편에서 오아이오아이, 키르시 등 영패션 브랜드를 신규 입점했다.

 

수원역 롯데몰, 롯데백화점은 백화점과 몰의 시너지를 키울 MD에 초점을 두고 하반기 본격적인 리뉴얼에 들어갔다. 개점 이후 처음 이뤄지는 대폭 리뉴얼로 내년 4월 말을 목표로 전 층에 걸친 리뉴얼을 진행 중이다.

 

갤러리아 광교는 MZ세대를 공략하기 위해 상품군 리벨런싱과 층별 조닝을 변경했다. 지난 3월 에잇세컨즈를 오픈했으며, 9월에는 6층 캐주얼 매장을 새롭게 리뉴얼 오픈하며 리, 와릿이즌, 키르시, OIOI, 커버낫 등 MZ타깃 브랜드를 선보였다. 또한 12월에는 나이키 메가샵 오픈을 앞두고 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스타필드 수원점은 기존 유통업체들의 강점을 모두 갖춘 만큼, 기존 유통업체들은 고객을 잃지 않기 위해 더욱 다양한 마케팅 전략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러한 변화는 고객뿐 아니라 지역 경제에도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오다경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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