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만 수원시민의 마음 사로잡기에 나선 트레이더스 수원화서점이 본격적인 영업을 시작했다. 수원화서점은 경기 수원시 장안구 수성로에 위치한 트레이더스 22호점으로 트레이더스 동탄점에 이어 18개월 만의 개점이다.
개장 첫날인 21일 오전 10시부터 트레이더스 수원화서점은 수많은 인파들로 붐볐다. 특히 할인 판매하는 제품을 사기 위한 입장객들의 움직임이 '오픈런'을 방불케했다. 수원화서점은 당초 도로공사 등의 이유로 교통난이 우려됐었지만 현장 분위기는 다소 안정된 모습으로 고객을 맞이했다.

주차장 입구에는 차량들이 길게 늘어섰다. 트레이더스 측은 혼잡이 예상되는 곳곳에 CCTV를 설치하고 교통상황을 모니터하는 모습이었다. 직원들의 안내로 차량들은 질서 있게 주차장을 진입했다.
매장 안에서는 다양한 오픈행사를 진행하며 고객을 맞이했다. 인기 위스키를 단일 점포 기준 최대 물량을 확보해 선보였으며, 연어·딸기·한우 등 인기 신선식품을 파격 할인하는 동시에 골프·와인·스너글 등의 다양한 로드쇼도 진행했다. 또한 글로벌 브랜드 ‘스너글’과 협업한 트레이더스 단독 세탁세제 ‘T STANDARD 스너글’부터 대형 자숙 랍스터, 글로벌 명품 오디오 브랜드 ‘Bower&Wilkins’의 블루투스 스피커를 최저가 수준으로 제공했다.

첫 개장일에 만난 팔달구에 거주 중인 이진경 씨는 "평소 트레이더스 망포점을 이용하다 수원화서점 오픈 소식을 알게 돼 방문했다"며 "방문해 보니 규모가 크고 볼거리도 많아 앞으로는 수원 화서점을 주로 이용하게 될 것 같다. 오늘은 오픈 첫날이라 사람도 많고 정돈이 안 된 모습도 보였지만 앞으로 점차 좋아질 것 같다"고 전했다.
또 다른 고객은 "오픈 첫날이라 사람이 많아 계산하기까지 30분 이상이 소요됐다"며 "그만큼 할인행사품목이 많고 홍보가 잘됐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수원은 인구 120만 명이 넘는 특례시로, 현재 대형마트·쇼핑몰은 14개 이상 자리잡고 있다. 이 중 ▲AK플라자 ▲갤러리아 ▲롯데 등이 트레이더스 수원화서점과 고객유치를 위한 각축전을 본격화 할 전망이다.
이에 트레이더스 수원화서점은 대규모 쇼핑 테마파크 ‘스타필드’와 함께, 유통 왕좌를 놓고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는 수원의 새로운 쇼핑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한다는 계획이다.
최택원 트레이더스 본부장은 "13년간 고객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아온 트레이더스가 지금까지 쌓아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수원 화서점을 오픈했다"며 "수원화서점은 트레이더스만의 압도적인 가격 경쟁력, 차별화된 상품 그리고, 지역 상권 맞춤형 고객 서비스로, 수원을 넘어 경기 남부 지역의 대표적인 쇼핑 공간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 경기신문 = 오다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