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수도권과 비수도권에서 아파트 면적에 따라 청약통장 움직임이 달랐던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수도권에서는 전용면적 60㎡ 미만 소형 아파트에 17만 547건의 1순위 통장이 몰렸다. 이는 수도권 전체 1순위 청약통장의 26.4%에 해당하는 수치다.
반면, 비수도권에서는 전용면적 102㎡ 초과 135㎡ 이하 중대형 아파트에 1만 6408건의 1순위 통장이 접수됐다. 이는 비수도권 전체 1순위 청약통장의 3.72%에 불과하다.
수도권에서는 전용면적 60㎡ 미만 소형 아파트가 상대적으로 분양가 부담이 적고, 대출 규제에서 자유롭다는 장점이 부각되면서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지난해 4월 청약제도 개편으로 중소형 아파트에서 추첨제가 적용된 점도 수도권 소형 아파트 인기를 부추긴 요인으로 분석된다.
한편, 수도권에서는 소형과 중소형 면적을 주력으로 배치한 신규 분양 아파트가 선보여 눈길을 끈다.
DL건설은 경기 의정부시 신곡동 일대에 짓는 ‘e편한세상신곡시그니처뷰’(장암생활권3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의 주택전시관을 오는 19일 개관하고 본격 분양에 나서며, 두산건설과 쌍용건설 컨소시엄은 인천 계양구 작전동 일대에 짓는 ‘두산위브더제니스센트럴 계양’을 분양 중이다. 대우건설은 경기 부천시 송내동 일대에 짓는 ‘송내역푸르지오센트비엔’을 이달 분양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업계 관계자는 “수도권에서는 상대적으로 분양가 부담이 적은 소형 아파트에 실수요자들이 몰린 것으로 보인다”라며 “지난해 4월 청약제도 개편으로 중소형 아파트에서 추첨제가 적용된 점도 수도권 소형 아파트 인기를 부추긴 요인으로 분석된다”라고 전했다.
[ 경기신문 = 오다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