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 청년 당원(81년생 이후 세대) 1000여 명이 16일 탈당과 제3지대 신당 합류를 선언했다.
특히 이들 가운데 90% 이상은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의 신당 ‘새로운미래’에 합류, 나머지 10%가량은 민주당 탈당 의원모임 원칙과상식의 신당 ‘미래대연합’에 합류할 전망이다.
신정현 전 경기도의회 의원과 민주당 경기도당 소속이었던 김현규 청년 부위원장, 강종구 대학생위원회 부위원장 등 10여 명은 이날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회견을 통해 “1000명의 청년 당원들과 민주당을 떠난다. 이제 민주당은 돈봉투와 성비위 같은 당내 부패와 비리가 터져도 반성과 성찰은 없고 기득권만 지키는 정당”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단지 권력을 위해 상대와 싸우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미래를 위협하는 모든 문제를 붙잡고 그 문제와 싸우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날 탈당을 선언한 1000여 명의 청년 당원은 지난 12일부터 81년생 이후 세대를 기준으로 온라인 약 970명·오프라인에서 30여 명을 합한 수치로, 추후 더 증가할 가능성도 존재한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에서 약 65%, 호남에서 약 30%, 이외 지역 약 25% 정도로 수도권에서 가장 높은 탈당률을 보인 것으로 알려진다.
새로운미래에 창당준비위원장으로 합류하는 신 전 도의원은 ‘탈당 청년 중 신당 입당 후 출마 예정자’ 질문에 “탈당 중심으로 모은 1000명이라 실제 출마자를 확인할 방법은 없지만 일단 저는 총선에 출마한다”고 밝혔다.
제10대 경기도의회 고양3 지역구에서 활동한 신 전 도의원은 “신당의 성공을 위해서 필요한 역할이 있다면 맡는 방식으로 지역구나 비례가 될 수 있다. 모든 건 신당에 필요한 역할로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탈당 청년들의 거취’를 묻는 경기신문의 질문에는 “대체로 새로운미래 합류 의사를 가지고 연락한 분들이 90%”라며 “일부는 원칙과상식의 미래대연합으로 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