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06 (일)

  • 구름많음동두천 27.7℃
  • 흐림강릉 29.4℃
  • 구름조금서울 29.1℃
  • 구름조금대전 30.2℃
  • 맑음대구 32.3℃
  • 연무울산 29.4℃
  • 맑음광주 31.6℃
  • 구름조금부산 26.6℃
  • 구름조금고창 32.1℃
  • 맑음제주 29.6℃
  • 흐림강화 26.9℃
  • 구름많음보은 28.2℃
  • 구름조금금산 30.3℃
  • 구름많음강진군 30.8℃
  • 구름조금경주시 32.9℃
  • 구름조금거제 28.1℃
기상청 제공

‘화성시 위험물질 보관창고 화재 여파’ 하천 오염 유해물질 ‘기준치 이하’

사고 직후 특정수질유해물질 기준치 2~36배 검출
이후 진행된 수질 분석 결과 유해물질 검출되지 않아
7천톤 오염수 수거…약 10일 뒤 모두 수거 가능 전망

 

지난 9일 화성시의 한 위험물 보관창고에서 발생한 화재로 유해 물질이 유입된 인근 하천의 ‘특정수질유해물질’ 농도가 기준치 이하로 나타났다.

 

환경부는 16일 시료를 채취해 수질을 분석한 결과 대부분 특정수질유해물질은 검출되지 않았으며 구리와 폼알데하이드만 기준치 이내로 나왔다. 생태독성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9일 오후 9시 55분쯤 화성시 양감면의 위험물 보관창고에서 불이났다.

 

소방당국의 화재 진압 과정에서 창고에 보관돼 있던 인화성 액체와 소방수 등이 섞여 인근 하천으로 흘러들어, 평택시 진위천 합류부 직전까지 7.4㎞ 구간이 파랗게 오염되는 일이 발생했다.

 

유출된 화학물질은 에틸렌다이아민과 메틸에틸케톤, 에틸아세테이트로 파악되며 이 가운데 에틸렌다이아민이 하천에서 금속 물질과 결합해 물빛을 옥색으로 만든 것으로 추정된다.

 

사고 직후인 10일 한강유역환경청과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이 화학물질 오염수 유입지점 수질을 측정했을 때 구리·벤젠·나프탈렌 등 5종의 특정수질유해물질이 기준치의 2~36배로 검출됐다.

 

또 생태독성(TU)도 기준치 16배 이상이었다. 생태독성은 산 물벼룩을 이용해 측정한 독성의 정도다.

 

이후 11일에는 폼알데하이드가 기준치 이상으로 검출됐다.

 

이어 12일 관리천과 진위천이 만나기 직전 지점에서 시료를 채취해 수질을 분석한 결과, 대부분 특정수질유해물질은 검출되지 않았다. 생태독성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는 “관리천과 진위천 하류에 식수를 공급하는 취·정수장은 없으며 농한기라 농업용수 수요도 없다”라면서 “측정지점을 늘려가며 수질 모니터링을 지속하는 한편 토양과 지하수 검사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현재까지 오염수는 약 7020톤이 수거됐다.

 

오염수는 총 3만~5만 톤으로 추정되며 하루 5000톤까지 수거량을 늘리면 앞으로 열흘 정도 후에는 오염수를 모두 수거할 수 있을 전망이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