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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봉투 의혹’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 다음 달 2일 첫 공판 진행

민주당 전당대회 6000억 등 돈 봉투 살포 개입 혐의
2월 2일 첫 공판준비기일…피고인 출석 의무 없어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의 정점으로 지목된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에 대한 재판이 다음 달부터 진행된다.

 

17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 사건을 맡은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1부(허경무 김정곤 김미경 부장판사)는 다음 달 2일 오후 2시 첫 공판준비기일을 연다.

 

공판준비기일은 정식 재판에 앞서 범죄 혐의에 관한 피고인의 입장을 확인하고 증거조사 계획을 잡는 절차다. 정식 재판과 달리 피고인 출석 의무는 없다.

 

송 전 대표는 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둔 2021년 4월 강래구 전 한국수자원공사 상임감사위원 등과 공모해 현역 국회의원, 지역본부장에게 돈 봉투 20개 등 총 6650만 원을 살포하는 과정에 개입한 혐의를 받는다.

 

구체적으로 지역본부장 10명에게 활동비 명목 총 650만 원을 제공하고, 국회의원들에게 살포할 돈 봉투 20개 총 6000만 원을 윤관석 무소속 의원에게 제공한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송 전 대표가 사업가 김모 씨와 이성만 무소속 의원에게 각각 부외 선거자금 5000만 원, 1000만 원을 받았다고 보고 있다.

 

또 송 전 대표가 경선캠프에 유입된 부외 선거자금을 보고받았고 금품 살포를 최종 승인한 ‘최종 수혜자’라고 판단했다.

 

송 전 대표는 2020년 1월∼2021년 12월 그가 설립한 외곽 후원조직인 ‘평화와 먹고사는 문제 연구소’(먹사연)를 통해 기업인 등 7명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 총 7억 6300만 원을 받은 혐의도 있다.

 

한편 송 전 대표는 첫 재판에 앞서 8일 법무법인 엘케이비앤파트너스의 이광범 대표를 선임했다. 엘케이비앤파트너스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 김경수 전 경남지사,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부부 등 유력 야권 인사들의 변호를 맡은 바 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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