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햄버거부터 초콜릿까지...본격적인 외식 사업 다각화 나선 롯데GRS

초콜릿 전문 '쇼콜라 팔레트' 론칭...디저트 시장 공략
'특화매장' 내며 승부수...외식 사업 확장 드라이브

 

롯데GRS가 본격적인 외식 사업 다각화에 나서고 있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리아, 엔제리너스, 크리스피크림도넛 등의 브랜드를 갖추고 있는 롯데GRS는 다음 달 초콜릿 전문 카페 브랜드를 론칭할 예정이다. 

 

롯데GRS는 오는 2월 서울 잠실 송리단길에 '쇼콜라 팔레트(Chocolat Palette)' 1호점을 오픈하고 디저트 사업에 진출한다. 롯데GRS가 새로운 외식 브랜드를 론칭하는 것은 컨세션(다중이용시설) 사업을 제외하곤 약 24년 만이다. 

 

최근 디저트 시장이 급격하게 성장함에 따라 롯데GRS도 참전한 것으로 보인다. 시장조사기관 스태티스타에 따르면 한국 디저트 시장 규모는 2020년 약 13억 원에서 2022년 약 15억 원 규모로 커졌다. 

 

이용숙 덕성여자대학교 문화인류학과 교수가 진행한 ‘디저트 소비의 일상화와 디저트 소비 상황의 다양화 실험’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400명 중 93.8%가 ‘주 1회 이상 디저트를 먹는다’고 응답했으며, 국내 디저트 소비는 연 평균 약 224회를 기록할 정도로 디저트를 즐기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는 추세다.

 

롯데GRS 관계자는 “MZ세대의 핫플레이스인 송리단길에 로드샵 매장을 열고 2월부터 본격적 운영에 나설 예정”이라며 “초콜릿 등 디저트를 중심으로 메뉴를 구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동안 신규 외식 브랜드 론칭에 소극적이었던 롯데GRS가 본격적으로 사업 다각화를 시작한 것은 매출 파이프라인 확대를 위한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롯데GRS는 장수 외식 브랜드를 여럿 갖추고 있지만 새로운 성장동력이 절실한 상황이다. 롯데GRS는 신규 브랜드를 론칭함과 동시에 베이커리 특화 매장 등을 선보이며 외식 사업 확장을 노리고 있다.

 

롯데GRS는 엔제리너스 매장에서 유명 제빵 브랜드 제품을 판매하는 숍인숍 형태의 특화매장도 선보이고 있다. 

 

엔제리너스는 2021년 6월 송파구 석촌호수DI점을 베이커리 특화매장으로 리뉴얼(재단장)한 이후 특화매장 수를 32곳으로 늘렸는데, 소비자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석촌호수DI점의 경우 리뉴얼 뒤 월평균 매출이 약 70% 증가했다. 수유역점도 리뉴얼 이후인 지난해 1월 매출이 전년 같은 달보다 약 50% 늘었다.

 

일각에서는 롯데GRS가 실적개선에 성공하면서 공격적인 외식 사업 확장을 도전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롯데GRS는 2022년 매출 7815억 원, 영업이익 17억 원을 기록하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이는 2020년 이후 3년 만의 턴어라운드다.

 

[ 경기신문 = 이효정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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