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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교통정책 동상이몽…김동연 “통합 쉽지않아” vs 오세훈 “통합 가능”

3개 수도권·국토부 교통정책 합동 기자회견 개최
K패스 기반 추가 혜택 더한 The경기패스 5월 시행
1400만 인구·시군별 교통패턴 등 지역 특성 반영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오세훈 서울특별시장이 The경기패스(경기)와 기후동행카드(서울), I-패스(인천) 등 수도권 교통정책을 두고 ‘동상이몽’을 그렸다.

 

경기도·서울·인천 등 수도권 지자체와 국토교통부는 22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K-패스(국토부)를 기반으로 한 수도권 교통정책 합동 기자회견을 실시했다.

 

질의응답에 앞서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의 K-패스를 시작으로 김 지사와 오 시장, 유정복 인천시장은 각 지자체에서 실시하는 교통카드 정책에 대한 브리핑에 나섰다.

 

브리핑을 종합하면 지자체별로 적용 대상·범위가 차이는 있으나 The경기패스와 기후동행카드, I-패스 중 자신에게 가장 적합한 정책을 도·시민이 선택할 수 있다는 내용이다.

 

수도권 시민들에게 약 3개의 선택권이 생긴 셈인데, 장기적으로 내다봤을 때 이들 교통정책이 통합할 가능성에 대해선 김 지사와 오 시장이 엇갈린 전망을 내놨다.

 

먼저 김 지사는 “K패스를 기반으로 각 지역에 맞게끔 필요하다면 선택권을 주는 것은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서로 간에 좋은 내용이 있다면 정책을 같이 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다양한 교통수단과 넓은 지역, 서울 근접 지역과 그렇지 않은 지역이 있어 한 번에 묶는 건 쉽지 않다는 생각”이라며 “3개 시도 간의 완전한 통합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오 시장은 “통합이 가능하다, 가능하지 않다 의견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저는 길게 보면 통합이 가능하다고 본다”고 내다봤다.

 

오 시장은 “경기도 교통 시스템은 서울시와 다른 측면이 많고 준공영제 시행이 통합적으로 이뤄지지 않아 실무적 어려움이 있지만 (통합을 위해) 끊임없는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 지사는 이날 브리핑에서 The경기패스에 대해 “국토부의 K패스를 기반으로 1400만 인구와 31개 시군별 교통 패턴, 지역별 특성을 반영해 설계했다”고 소개했다.

 

The경기패스는 전국 어디서나 모든 대중교통에 대해 카드 1장으로 이용한 교통비의 일부를 환급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오는 5월 국토부의 K패스와 함께 시행될 예정이다.

 

The경기패스는 도민을 대상을 기존 K패스보다 확대된 추가 혜택을 제공한다. 우선 K패스는 19세 이상을 대상으로 월 15회에서 60회 대중교통 이용 시 이용금액의 20~53%를 환급하는 정책이다.

 

이에 The경기패스는 19세 이상 성인의 월 이용한도 횟수를 기존 15~60회에서 15회 이상 무제한으로 확대하고, 청년 대상을 19~34세에서 19~39세로 늘린다.

 

K-패스 이용이 불가한 10대 어린이·청소년 교통비 지원을 위해선 기존 ‘청소년 교통비 지원 사업’을 개편해 연 24만 원 한도, 도내 거주하는 6~18세 대상, 수도권 버스·지하철 이용, 분기별 자동 환급을 적용한다.

 

아울러 일반 버스와 지하철뿐만 아니라 광역버스, 순환버스, 신분당선, 올해 3월 개통예정인 GTX-A까지 요금체계가 다양한 교통수단에도 적용된다.

 

The경기패스는 올해 기준으로 총 938억 원(국토교통부 185억 원, 도 448억 원, 시군 305억 원 등)의 예산이 편성돼있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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