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퍼즐명가 위메이드플레이가 올해 신작 5종 출시를 예고하고, 이를 통해 본격적인 실적개선에 나선다.
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위메이드플레이는 지난해 2분기까지 적자 상태에 있다가 3분기에 들어서며 가까스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위메이드플레이의 지난 3분기 실적은 매출 299억 원, 영업이익 1억 원을 기록했다. 당장의 숙제인 턴어라운드엔 성공했지만 영업이익 규모가 크지 않은 만큼, 보다 본격적인 실적개선이 절실한 상황이다.
위메이드플레이는 자사가 가진 퍼즐 게임 노하우를 적극 활용해 다수의 신작을 선보일 예정이다. 위메이드플레이의 전신은 지난 2009년 설립된 선데이토즈다. 국민 퍼즐 게임 '애니팡' 개발사로, 국내 게임 시장에서 퍼즐 게임 경쟁력을 갖춘 회사로 인정받는다.
'퍼즐 DNA'를 갖춘 위메이드플레이는 올해 5개의 신작을 출시해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는 한편, 글로벌 시장에서 'K-퍼즐' 입지를 공고히 한다는 전략이다. 또 미드코어 퍼즐 RPG, 머지 등 다양한 장르의 퍼즐 게임 개발을 도전하면서 장르 확장도 노린다.
위메이드플레이는 지난 23일 '어비스리움 매치'를 글로벌 시장에 선보이며 올해의 첫 출사표를 던졌다. 어비스리움 매치는 글로벌 다운로드 6000만 건을 기록한 위메이드커넥트의 '어비스리움' IP를 활용한 모바일 3매치 퍼즐 게임이다. 스테이지를 클리어할 때마다 물고기를 얻을 수 있는 수집형 요소를 가미하고, 다채로운 미니게임을 채워 재미를 더했다. 론칭 하루가 지난 24일 기준 구글플레이스토어 평점 4점 후반대를 기록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이고 있다.
어비스리움 매치 출시에 이어 위메이드플레이는 상반기 내 ‘애니팡 매치라이크’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퍼즐 게임 플레이를 통해 보스와의 전투를 즐길 수 있고, 장비 및 캐릭터 육성까지 할 수 있는 로그라이크 퍼즐 게임이다.

또 1분기 중에 ‘애니팡 머지’ 출시를 예정하고 있다. 최근 해외 게임시장에서 합성(머지) 장르가 주목받고 있고 애니팡 IP 인기를 고려했을 때 흥행이 기대된다.
위메이드플레이의 자회사들도 신작 개발에 열을 올린다. 플레이매지컬은 올 상반기에 퍼즐 플레이로 몬스터를 공격하고 육성, 전략을 즐길 수 있는 퍼즐 RPG ‘던전앤스톤즈’를 출시할 예정이다. 하반기에는 자회사 플레이킹스가 퍼즐 플레이와 스토리 전개 등 유저의 선택권을 더해 자유도를 높인 이색 퍼즐게임을 선보일 계획이다.
위메이드플레이 관계자는 "2024년에는 캐주얼에서 나아가 미드코어 등 장르 다변화와 함께 글로벌 공략, IP 강화를 키워드로 다양한 신작을 선보일 것"이라며 "자체 개발 환경과 개발 전문 자회사를 확대하며 개성 넘치는 다양한 신작들로 출시 라인업을 구축한 내년에는 K-퍼즐이라는 비전에 걸맞은 게임들을 선보이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이효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