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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어소] 2024년, 서로 가깝게 소통하고 도우며 살자!

 

2024년 갑진년 새해가 밝으면서 ‘그어소’라는 제목을 달고 칼럼을 쓰게 되었다. ‘소통’을 주제로 이야기를 써보려 하는데, 제목이 왜 ‘그어소’인지 설명하자면 학생들이 아이디어를 제시해 줘서 선정하게 되었다. 세계적인 애니메이션 감독인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최신작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그대들은 어떻게 소통할 것인가’로 지은 것이다. 자신의 인생을 회고하는 내용의 영화를 본 그대들은 과연 어떻게 살 것인지 묻는 거장의 물음을 차용하기는 좀 거창하지만, Z세대의 신선한 아이디어에 X세대로서 그간의 갇혀있던 껍질을 조금 탈피해보면서 앞으로 우리는 어떻게 소통할 것인가를 고민하는 시간을 가져보고자 한다.

 

여러분은 일하고 있는 기업, 학교, 기관 같은 조직 내에서의 소통이 얼마나 중요한지 매 순간 느끼고 있을 것이다. 현대 경영학의 아버지라는 피터드러커는 “경영상의 문제는 60%의 커뮤니케이션 오류에서 발생한다”고 하였다. 논점이 다른 대화, 실수가 적힌 서류 한 장에 조직의 운명이 바뀌기도 한다. 재미있는 이야기이지만, 절대 무너질 것 같지 않던 베를린 장벽도 이탈리아 기자의 오보에 무너졌으니 말이다. 그런 만큼 모든 조직은 국내외적으로 급변하는 사회에서 조직 내 소통이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는지 꾸준히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

 

요즘은 개성이 강한 여러 세대가 함께 일하고 있고, 일의 전문영역도 다르다 보니 조직 내에서의 적극적 소통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 여러 기업 내에서는 밀레니얼, Z세대가 다양한 의견을 낼 수 있는 주니어보드, 타운홀 미팅에서부터 와인동호회, 독서토론회 같은 구성원 간 친목을 도모하는 취미활동이나 동호회 활동 등을 지원하고, 한 달에 1~2회 가벼운 마음으로 구성원들이 대화에 임할 수 있는 티타임이나 간식이나 음료 등이 있는 공간을 마련해 누구나 편한 마음으로 대화를 나눌 수 있게 하는 등 다양한 방법의 조직소통방법이 활용되고 있다. 조직 내 원활한 소통은 조직의 유지 및 발전에 있어 가장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이다.

 

한 기업의 구성원들에게 조직소통에 대한 인식과 경험을 조사한 적이 있다. 창립한 지 30년 가까이 된 중견기업으로 조직소통에 대한 경험과 성찰이 쌓여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조사에 응해준 구성원들이 조직소통에 있어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것은 바로 정기적, 비정기적 상관없이 구성원들끼리 자주 만나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었다. 업무에 관한 내용부터 개인적인 이야기까지 허물없이 가벼운 마음으로 솔직하게 의견을 나누고, 이해하며, 여러모로 서로 돕는 것을 가장 중요하게 여기고 있었다. 특히, 구성원에게 업무상 이슈와 문제가 발생했을 때 구성원들이 함께 대안을 찾아가는 것을 강조했다. 이런 조직소통의 과정이 생긴다면 구성원들이 조직에 갖는 신뢰는 더욱 깊어질 것이다. 2024년도가 밝은지도 한 달이 거의 다 됐다. 올해 그대들도 옆자리 동료와 진솔하게 허물없이 대화를 시작해 보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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