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살해하겠다며 살인예고글을 작성한 5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남부경찰청 사이버수사과는 30일 이 대표를 상대로 한 살인예고글을 50대 A씨를 협박 혐의로 형사 입건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9일 인터넷 뉴스 댓글에 이 대표를 살해하겠다는 내용의 댓글을 쓴 혐의를 받고 있다.
해등 댓글을 본 한 누리꾼은 이 사실을 경찰에 신고했고,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지난 22일 A씨를 서울에서 검거했다.
확인 결과 A씨는 살인에 사용할 무기류 등 위험한 물건은 소지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A씨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알려줄 수 없다”며 “다만 현재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남부청은 지난해 8월 최원종 서현역 흉기 난동 사건 이후 인터넷에 기재되는 ‘살인예고글’에 대한 엄정한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아무렇게 작성한 살인예고도 경찰력이 투입되는 만큼 관련 사건에 대해 엄정하게 대응한다”며 “절대 살인 예고 글을 올리지 말라”고 당부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