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찰이 설 연휴 교통량이 크게 증가할 것을 대비해 주요 교통 거점에 대한 특별교통관리 대책을 실시한다.
경기남부경찰청은 1일 설 연휴 기간인 오는 9일부터 12일까지 고향 방문 등 국민이 안전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경찰력을 투입해 특별교통관리 대책을 가동한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 기간 전국에서 일평균 520만 대 차량이 이동할 것으로 전망된다. 수도권의 경우 일평균 201만 대가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
특히 교통정체는 연휴 시작일인 9일 서울 요금소에서 전국 주요 도시까지 대전 5시간 5분, 부산 9시간 10분, 광주 7시간, 목포 8시간 20분, 강릉 5시간 5분 등 소요되면서 가장 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 경찰은 일 평균 828명(경찰 473명·기동대 140명·모범운전자 215명)과 순찰차 218대, 경찰 오토바이 17대, 헬기 1대, 암행순찰차 4대 등을 투입해 특별교통관리 대책에 나선다.
이를 활용해 우선 오는 7일까지 전통시장(53개소), 백화점·대형 마트(136개소), 공원묘지 등 명절 준비 수요가 집중되는 장소 인근 교차로 및 진·출입로 교통 혼잡을 예방할 방침이다.
또 8일부터 12일까지 고속도로(7개 노선) 및 고속도로 IC와 연계되는 교차로(78개소) 등 혼잡구간에 대한 소통관리와 함께 339개 교차로의 신호체계를 조정할 계획이다.
암행순찰차를 활용해 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 위반, 갓길 운행, 과속·난폭운전, 정체 교차로 끼어들기 등 사고를 유발하는 위반행위에 대한 상시 단속도 실시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명절 연휴 기간은 가족 단위 이동량이 증가하는 만큼, 안전한 귀성·귀경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교통법규를 준수하는 것은 물론, 장거리 이동 시 졸음운전 방지를 위해 졸음쉼터나 휴게소에서 충분한 휴식을 취하며 운전해 달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